원자력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19일 사별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사별가족 별누리 지지모임’을 개최했다.

별누리는 고인을 뜻하는 ‘별’과 세상을 뜻하는 ‘누리’의 조합으로 고인이 먼 곳으로 떠난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곁에 함께한다는 의미이며 작년에 사별가족과 의료진의 의견수렴을 통해 확정됐다.

이번 행사는 본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임종한 환우의 유가족을 비롯하여 의료진,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성직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소개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고인에게 전하는 글을 나뭇잎에 적어 수반에 띄우는 추모의 시간과 함께 상처받은 마음을 몸으로 표현해보고 치유하는 무용동작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버지를 여읜 한 참석자는 “아픔을 먼저 겪은 다른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동안 큰 위안이 됐다.”라며, “사별가족의 쉼터와 같은 자리를 마련해준 관계자께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돼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을 운영 중인 원자력병원은 매 분기별 사별가족 지지모임을 개최하고 있으며, 환자들뿐 아니라 임종 후 남겨진 가족들의 아픔까지도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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