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19일 전남대병원 행정동 2층 회의실에서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과 이삼용 전남대학교병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충청호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뇌사판정 대상자관리 전문기관(HOPO, Hospital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업무 협약을 맺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HOPO는 뇌사장기기증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 가능한 전문 의료기관을 말하며, 우리나라에는 36개 병원이 지정돼 있다. HOPO 병원 중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을 시작으로 전남교병원이 아홉 번째 협약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뇌사추정자 발굴과 신속한 연락 체계 구축, 뇌사판정 및 효율적인 뇌사관리 수행, 진료 행정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진단검사의학 분야는 점차 시간을 두고 하기로 했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전남지역의 중심병원인 전남대학교 병원과의 협약이 주변 병원에도 영향을 미쳐 장기기증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걸로 기대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 동안 전남ㆍ광주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PMP(인구 100만명 당 기증률) 부분에서 2018년 기준으로 4.55으로 서울의 11.93, 대구의 13.01, 대전의 12.44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지역민의 뜨거운 사랑을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지역주민이 이식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쓰겠다.”라며, 전남의 대표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기증분야에서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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