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ㆍ두경부외과 이진춘ㆍ성의숙 교수는 8년간 평균 연령 15개월 소아 성문하 협착증 환자들의 내시경 수술 경험(Subglottic Stenosis in Children: Our Experience at a Pediatric Tertiary Center for 8 Years in South Korea)을 미국 소아 이비인후과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논문은 2019년 2월호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됐다.

성문하 협착증은 심한 기도폐쇄로 인해 영아에서 기관절개술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질환으로 흡기와 호기 시 천명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기관절개술을 시행 후 소아의 후두 성장을 기다리거나 기관절개술하에 협착 부위를 확장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으나, 이진춘ㆍ성의숙 교수팀은 최근 영아 3명의 성문하 협착증 환자를 기관절개술 없이 전신마취하에 풍선확장술로 협착 부위를 확장하는 치료에 성공했다.

이진춘 교수는 “영아와 같은 소아들은 성인과 달리 기도가 매우 좁아 성문하 협착증이 있는 경우 수술이 필수적이다. 이 수술의 결과에 따라 기관절개술을 유지할지 아니면 하지 않아도 되는지가 결정된다.”라며,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영아와 같은 소아들에게 중요한 발성 기능을 보존하는 것은 환자의 앞으로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수술의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성의숙 교수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기관 삽관 등에 따른 후천적인 성문하 협착증이 증가추세인데 이 경우 빠른 진단과 함께 내시경 수술을 하게 되면 기관절개술이 필요 없거나 조기에 기관절개관을 뺄 수 있어 결과가 좋으나 오래 방치할 경우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성 교수는 이어 “최근 우리는 수술 시 마취통증의학과 팀과의 긴밀한 협진 시스템으로 기관 삽관과 기관절개술 없이 전신 마취하에 기도 풍선확장술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또한 기도 수술한 영아들은 일반적으로 중환자실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소아청소년과 팀의 수술 후 집중적인 관리로 인해 기도부종 없이 모두 기관삽관 하지 않고 바로 일반병동 간 후 퇴원해 우리나라도 풍선확장술이 성문하 협착증 치료의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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