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의자 뒤에 망치를 가져다 놨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15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 제66차 충북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료실에서 의사에게 폭력을 가한 환자 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라고 분개했다.

최대집 회장은 “오늘 서울 모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진료중인 의사에게 오물을 투척하고 온갖 폭력을 가했다.”라며, “이 환자는 지난 3개월간 70여 차례 살해 협박을 계속해 왔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 폭력범은 다시 한번 유사한 범죄를 저지 가능성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오전에 해당 의원을 방문했는데, 그 원장은 진료실 의자 뒤편에 망치를 놓아두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그것이 자기를 보호할 유일한 수단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진료 환경이 이렇게 될 때까지 정부와 사회는 무엇을 했나?”라고 묻고, “이제는 우리 스스로 우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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