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51)이 설 연휴 근무중 사망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의료원 행정동 2층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심정시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고향에 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 내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윤 센터장의 부인은 설 당일 전날인 4일까지 윤 센터장과 연락이 안 되자 병원을 찾았고, 직원들과 함께 센터장실 책상에 앉은 자세로 있던 그를 발견했다.

경찰 검안 결과에 따르면 급성심장사로, 의료원 측은 윤 센터장이 초과근로를 하다가 과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7일 오전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장례절차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진행되며, 7일 오전 11시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5호에 차려진 빈소에서 조문을 받는다.

발인 및 영결식 10일(일) 오전 9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광릉 추모공원이다.

한편,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전남의대를 졸업한 윤 센터장은 NMC 응급기획팀장을 거쳐 지난 10여 년 간 응급의료체계 설립을 주도했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ㆍ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해 왔다.

그는 4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했으며, 응급환자 이송정보 콘텐츠를 개선ㆍ보완해 환자이송의 적절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등도 추진했다.

또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종사자 교육ㆍ훈련, 이동형 병원ㆍ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ㆍ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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