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17일 협회회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제약산업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인 동시에 대한믹국의 미래 먹거리산업이다.”라며, “정부가 국가주력산업으로 선언하고 강력한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이 절실한 시점에서 세계 제약시장은 반도체 시장(500조원대)의 3배에 달하는 1,400조원대 시장이다.”라며, “향후에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정부는 2018년 미래형 신산업중 하나로 제약산업 지원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육성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제약산업계의 R&D 투자 대비 정부 지원은 8%대에 불과하고, 국산 신약에 대한 낮은 성과보상 체계 등 정부 지원에 대한 산업 현장의 체감도는 턱없이 낮다.”라고 지적했다.

원 회장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이 범정부적 육성정책을 집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라며, “정부가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산업계의 치열한 연구개발 도전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 회장은 “내수ㆍ제내릭 중심으로 자족해온 제약산업이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ㆍ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라며, “제약 R&D 투자액이 2006년 3,500억원에서 2017년 1조 3,200억원에 이르며, 상장 제약기업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2016년 5%에서 2017년 9%로 증가했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의 경우 12%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인적 투자도 활발해 2010년 이후 전 산업 평균보다 2배나 높은 고용증가율과 청년고용을 나타내고 있으며, 연구개발ㆍ생산 부문 인력을 적극 충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산업계의 연구개발 잠재력은 1999년 첫 국산신약이 개발된 데 이어, 2018년 30호 신약이 개발됐고, 의약품 수출도 2006년 8,700억원에서 2017년 4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기술수출 계약은 2018년 유한 등 4조 7,500억원대(마일스톤 포함)에 이른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이 수출주도 국부창출의 확실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은 자원빈국이자 인재강국인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으로 R&D에 적합한 우수 보건의료 인력과 인프라, 세계 8위 수준(도시기준 서울 3위)의 임상 경쟁력 등 미래 국가 대표산업으로 최적화돼 있다.”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국산 신약 개발 경험을 가진 회사가 21곳이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을 기록한 곳이 49곳에 이른다. 특정 기업 한 두 곳이 아닌 강소 중견기업들로 다각화된 R&D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도물질부터 임상 3상까지 진행중인 최소 573개 합성ㆍ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에 2030년까지 개발예정 파이프라인까지 더해 953개에 달하는 등 산업계의 R&D 잠재력은 폭발 직전이다.”라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한 반도체도 1980년엔 2.5%에 불과다. 국가적 지원에 힘입어 500조원 세계 반도체 시장의 26.5%를 차지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라며, “동일한 지식기반 기술집약적 산업인 제약산업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고 자신했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계의 지속적인 R&D 투자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르면, 2025년 글로벌 매출 1조 국산 신약 탄생, 2030년 10조 매출 국내 제약회사 출현, 2035년 의약품 수출 100조 달성 등이 가능하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 회장은 올해 협회의 업무방향으로 ▲신약 개발 효율성 제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획기적 성과 촉진 ▲일자리 창출 역량 극대화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제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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