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은 지난 9일 병원 강당에서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 이윤성 교수를 초청해 ‘연명의료특강’을 개최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또는 ‘연명의료계획서(의사가 작성)’ 신청자를 대상으로 의학적으로도 무의미하고, 환자도 원치 않는 연명의료는 시행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환자에 대한 연명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할 책임이 가족에게 넘겨져 가족들이 심리적ㆍ사회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번 특강은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이해ㆍ현황 그리고 향후대책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윤성 원장은 연명의료의 개념부터 국내ㆍ외의 연명의료제도를 비교 하고 향후 국내 정책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윤성 원장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자가 18년 2월부터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약 10만명이 신청했으며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또 “연명의료결정법을 시작으로 죽음이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논의가 시작되고, 죽음에 대한 바람직한 문화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는 말을 끝으로 특강을 마무리 지었다.

특강 이후 일산백병원 의료진들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는데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진료분야와 연명의료를 관련시켜 질문하거나 연명의료결정과 관련된 시스템개선 건의사항을 제시하며 일산백병원 구성원들의 연명의료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일산백병원 서진수 원장은 “이번 교육은 연명의료결정제도 프로세스 과정과 이후 의료현장에서 겪고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일산백병원 환자 및 가족 그리고 교직원들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일산백병원 학술부는 이번 행사 외에도 환자 및 가족, 그리고 교직원이 다양한 의료정책 및 이슈를 다룰 수 있는 특강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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