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최병민)은 지난 11일 안산 AW컨벤션에서 전기연구원(KERI), 생산기술연구원(KITECH), 산업기술시험원(KTL) 등 안산사이언스밸리(이하 ASV, Ansan Science Valley) 참여기관 및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등 의료산업 관련 기업을 초청해 ‘ASV 헬스케어 코리아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

고려대 안산병원과 경기테크노파크(원장 이강석)가 공동 주관하고, 안산시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의 성장동력이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의료산업의 국내외 규제동향 및 대응방안, 그리고 신산업, 정책제안 및 ‘고대안산병원 의료산업지원센터 패밀리기업’ 발족을 위해 개최됐다.

최병민 고대 안산병원장은 “의료산업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의료산업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고, 바이오메디컬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메디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참여기관 및 지자체가 민관협동으로 지역산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 및 사업화의 플랫폼을 구축하자.”라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안산사이언스밸리 참여기관과 의료산업 관련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기기 R&D 동향, ASV 연계 기업 사업화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고려대 안산병원이 제안한 ‘ASV 연계 안산 메디클러스터 구축’ 제안과 ‘의료산업지원센터의 패밀리기업 발족’, 전기연구원이 제안한 ‘ASV 의료기기 원스탑 허브 추진’ 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고대안산병원 ‘의료산업지원센터 패밀리기업’이란 고대안산병원이 의료기기 개발자와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새롭게 발족한 제도로 임상자문과 의료현장의 아이디어 제공,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며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의료산업지원센터’의 업무를 기업친화적으로 그룹핑, 효율을 증진하고자 시작하는 제도이다.

패밀리기업에 가입된 기업은 무료임상자문과 임상시험 간접비 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고대안산병원 전문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국책과제에 컨소시엄을 결성해 지원하는 등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

의료기기 원스탑 허브는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지역 공단의 역량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통해 추진 및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 워킹그룹을 발족해 연계 지역기업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이를 경기도까지 확장해 기업과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로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면, 현재 안산지역 제조업 위주의 공단들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산지역을 메디컬 클러스터로 활성화할 수 있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난희 고대안산병원 연구부원장은 “의료산업지원센터는 이미 100여개의 참여기업 임상자문, 연구기획 컨설팅, 테스트베드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친화적 연구지원, 공동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산업의 특징상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단계부터 의료현장인 병원과 환자의 참여가 중요하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아이디어를 갖추고 임상시험센터, 의료산업지원센터 등을 갖춘 고대안산병원의 교수진이 파트너 기업과 안산사이언스밸리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지역밀착형 협업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안산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고 과학기술기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료산업화의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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