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은 북한이탈주민, 사할린이주민 등 우리나라에 정착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인 제5회 의료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한누리학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북한이탈주민을 비롯 사할린이주민, 다문화가정, 난민, 외국인근로자, 한누리학교 재학생 및 학부모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2,500여건의 진료와 검진을 시행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이웃사랑 의료봉사에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결핵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진단검사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14개 진료과목 의사 21명, 치과의사 1명, 약사 3명, 간호사 및 간호대생 40명, 방사선사 5명, 임상병리사 7명 등 총 139명의 봉사자가 함께 했다.

또한 결혼이민행정, 체류비자문제 등 출입국 상담을 위해 행정사가 참여했고 남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인천한누리학교에서 러시아어, 베트남어, 중국어 통역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미용봉사단이 이미용 봉사를, 모든 대상자들에게 자장면, 호떡, 음료, 기념품 등을 제공했다.

최대집 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의료사랑나눔 활동에 참여해준 모든 봉사자께 감사드린다. 오늘 행사는 의사협회가 인간생명의 존엄과 건강한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전문인으로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위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국립중앙의료원 병리과장)는 “의료봉사와 함께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의료사랑나눔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난민,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18개국에서 모인 한누리학교 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대한민국의 홍보대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주 인천광역시의사회 부회장은 “의사협회와 협력해 인천 남동구의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사랑나눔활동을 펼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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