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최근 서울 압구정동 아란유치원 학부모들로부터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3,907만 5,000원을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아란유치원은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저소득층 환자돕기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에 기부했다.

서울대병원 함춘후원회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아란유치원이 바자회 수익금 기부처를 찾던 중 당시 서울대병원에 수련 중이던 소아흉부외과 레지던트가 아란유치원생의 학부모인 것이 인연이 돼 매년 함춘후원회를 통해 저소득층 환자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학부모는 “매년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유치원이 함께 힘을 모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바자회를 할 수 있어서 기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김석화 함춘후원회 회장은 “20년 넘게 매년 꾸준히 바자회를 개최하여 큰 도움을 주시니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 숭고한 뜻을 잘 받들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아란유치원이 현재까지 함춘후원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4억 6,584만 3,150원이며 지난 10월까지 총 266명의 환자에게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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