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병원장 김명남) 흉부외과 홍준화 교수가 아시아의 비후성심근증 수술의 석학들의 연구 모임인 ‘아시아 심근절제술 연구회’ 창단 멤버가 됐다.

홍준화 교수는 일본 사카키바라병원 타카나시(高梨秀一郎) 교수, 중국 후와이병원 왕수운(王水云) 교수와 함께 지난 19일에서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비후성심근증포럼’에서 ‘비후성심근증 심근절제술’의 세계적 대가인 미국 메이요클리닉 흉부외과 샤프(Dr. Hartzell V. Schaff) 교수를 모시고 아시아 비후성심근증 수술 발전을 위한 ‘아시아 심근절제술 연구회’를 발족했다.

홍준화 교수를 비롯한 일본 사카키바라병원 타카나시 교수, 중국 후와이병원 왕수운 교수는 한․중․일 삼국의 대표적인 비후성심근증 석학들로, 이들은 향후 보다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양과 다른 아시아 인종의 특수성을 감안한 비후성심근증의 치료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학술적 연구를 진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연구회는 오는 11월 9일부터 10일 한국 중앙대병원에서 개최되는 심장혈관치료 국제협력회의 코러스학회(CHORUS; Current High-end Options of cardiac caRe, United Symposium)에서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의 석학들과 함께 심장질환의 진단, 치료에 있어서 다각적인 학술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비후성심근증’은 선천적으로 심장 근육이 지나치게 두꺼워 심장의 기능을 방해하는 병으로, 심장에 피가 뿜어져 나가는 출구가 두꺼워진 근육으로 막혀 혈액이 제대로 뿜어져 나가지 못하게 돼 호흡곤란, 가슴통증, 어지러움, 실신 또는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과거 국내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웠다.

홍준화 교수는 2007년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펠로우로 근무하면서 비후성심근증 수술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메이요클리닉 흉부외과의 샤프(Dr. Hartzell V. Schaff) 교수팀에 한국인 최초로 합류하여 비후성심근증 수술에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홍 교수는 2009년부터 중앙대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병원 비후성심근증 클리닉팀(흉부외과 홍준화, 순환기내과 조익성, 영상의학과 차민재 교수)과 함께 비후성심근증 치료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심근절제수술을 포함한 치료와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해 근본적인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많은 비후성심근증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홍준화 교수는 “이번 아시아 심근절제술 연구회 발족으로 인해 아시아 비후성심근증 환자에 맞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과 위험 속에 살고 있는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화 교수는 아주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미국 의사고시를 통과해 미국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메이요 클리닉 심장외과 펠로우를 지내고, 현재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과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 질환, 심장판막, 비후성심근증, 심장이식, 심장보조장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다년간의 수술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비후성심근증 분야 국내 최고의 심장 수술 전문의로 인정받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