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메르스 대응 중간경과를 발표했다.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에 입원하여 안정적으로 치료 중이다.

메르스 평균 잠복기(6일)인 9월 13일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1차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번 검사는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와 철저한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잠복기 종료 이틀 전인 오는 20일 2차 검사 후, 음성 확인 시 격리해제 예정이다.

메르스 확진환자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10명)에 대한 메르스 검사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와 함께 환자 감염경로, 접촉자 조사를 위한 환자면담, CCTV 분석, 항공기 탑승객 정보, 카드 사용내역 등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쿠웨이트에 체류 중인 확진환자 접촉자의 건강 및 관리상황 점검, 현지 역학조사 정보 확인 등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 민간전문가 1명을 13일 쿠웨이트에 파견했다.

환자의 감염경로는 국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쿠웨이트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여 분석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공개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감염병 위기관리대책 전문위원회, 민간전문가 자문단과의 중간점검 회의 결과,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 상황 및 환자의 임상양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메르스 국내유입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최장 잠복기까지는 추가 환자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접촉자 관리,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메르스 유입 사례는 환자를 음압격리실에서 진료해 의료기관 노출을 차단했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비교적 경미했다.

또, 병원으로 이동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 횟수가 적었던 점, 밀접접촉자 전원이 1차 검사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조사된 의심환자(11명) 모두 음성 확인된 점 또한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한다.

한편, 13일 현재 밀접접촉자 21명과 일상접촉자 427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행정안전부, 지자체와 공동으로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밀접접촉자는 자택 또는 시설에 격리 중이며 관할 보건소에서 1:1 담당자를 지정해 잠복기(14일) 동안 매일 2회 전화 모니터링(발열, 호흡기 등 증상 발생 유무)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일상접촉자는 지자체 담당자가 매일 전화 모니터링하는 능동형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의심증상 발생시 메르스 검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 격리를 실시하는 등 접촉자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메르스 확진환자의 격리치료 및 추가적인 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28개 의료기관에 196개(158병실)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을 운영하고, 지자체, 의료기관, 관계기관 등에 개인보호구(보호복 세트, N95마스크 등)를 지원해 감염병 확산ㆍ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동국가 출국시 출국자 대상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통해 메르스 감염주의 안내문자를 송출하고, 입국시 1:1 개별 체온측정, 건강상태질문서 확인 등 검역조사를 수행한다.

입국 후에는 검역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입국 후 증상발생시 신고안내 문자(4회)를 발송하고, 의료기관에는 입국자의 해외여행력을 공유하는 등, 메르스 의심환자 조기 발견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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