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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분야 국내 10대 이슈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09.12.28 15:49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국내 생명공학 연구자들이 선정한 ‘2009 국내 바이오 10대 뉴스’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생명과학은 생명에 관계되는 현상이나 생물의 여러가지 기능을 연구해서, 의료나 환경보존 등 인류복지에 사용하는 종합과학이다.

현재 노화현상의 억제연구, 인공장기 등 의료기술에 관한 연구, 생체물질기능의 시뮬레이션과 그 응용, 사고과정의 해명과 그 정보처리 및 의료에의 응용, 생물활성 물질의 탐색과 그 응용 등이 세계에서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10대 뉴스는 BRIC이 운영하는 과학설문사이트 SciON(사이온)에서 생명공학 관련 종사자 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내부 자문단의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BRIC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주목받았던 생명과학분야 뉴스를 알아보자.

▽암 발생ㆍ전이 조절 새 메커니즘 규명
서울대 생명과학부 설재홍 교수팀은 세포분열기에 세포가 손상됐을 때 세포주기를 지연시켜 손상이 회복되도록 조절하는 단백질(Chfr)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 이 단백질이 암 발생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죽음의 생체 회로 규명
POSTECH 남홍길 교수팀이 식물을 이용해 지금까지 비밀에 싸여 있던 생명체의 노화 및 죽음을 관장하는 생체 회로를 규명하며 향후 노화 지연 연구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 연구를 통해 남 교수팀은 노화와 죽음은 유전자적으로 결정되어 있는 피할 수 없는 필연적 단계임을 밝혀내고, 식물뿐만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의 노화와 죽음이 생체의 회로를 통해 조절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테리아 내독소에 의한 패혈증 발생 메커니즘 규명
KAIST 이지오 교수팀은 면역수용체인 TLR4-MD-2 단백질과 패혈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내독소(LPS)가 결합한 복합체의 분자 구조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패혈증을 유발하는 선천성 면역반응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는데 기여했고, 치료 효과가 향상된 새로운 패혈증 의약품 개발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 유전체 분석
서울대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는 한국인 유전체 분석 결과를 담은 논문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체의학연구소(GMI-SNU)가 2007년 10월에 시작해 지난해 9월 완료한 한국인 30대 남자 1명(AK1.Altaic Korean 1)에 대한 개인 유전체 전장서열분석에 대한 것으로, 미국, 영국,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 성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마이크로RNA 생성 조절 新단백질 발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팀이 암 발생 억제와 줄기세포 분화에 중요한 마이크로RNA의 생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 조절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TUT4를 발견했고, 이 TUT4가 마이크로RNA와 어떻게 결합하고, 어떤 방식으로 마이크로RNA를 조절하는지를 분석해 let-7의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확립했다.

또한 TUT4 단백질이 줄기세포의 기능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증명해 그 생물학적 중요성을 규명했다.

▽신종플루, 제약업계 순위 뒤흔든다
신종플루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연일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종플루는 예방이 우선이라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손세정제나 소독제 등 관련 제품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백신과 관련한 녹십자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무려 26%가 증가한 6,5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종플루 대유행 현실화
4월 국내 최초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따른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미 감염자 수를 헤아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고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중복 감염도 보고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대 본격화
최근 정부가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바이오시밀러를 채택하면서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바이오 의약품의 카피약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향후 5년 내에 수 십 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세포복제배아연구계획 조건부 승인 결정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위원장 노재경)는 차병원 및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신청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계획서’를 재 심의한 결과 연구를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우석 사태’로 2006년 이후 중단됐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3년 만에 다시 시작됐다.

▽생명과학 논문 수 GDP 대비 세계 1위
PubMed에 등재된 논문 수를 조사한 결과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 논문은 지난해 1만 2,919편으로 이는 미국(19만 4,735편)과 중국(4만 4,078편), 일본(3만 9,053편)에 크게 뒤진다.

다른 기준으로 이뤄진 국가별 논문 수 비교에선 한국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논문 수에서 한국은 1위로 나타났으며, 인구 1,000명 당 논문 수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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