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난 13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데 이어 16일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며 20대 국회 후반기 첫 임시국회인 7월 국회의 막을 올렸다.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이명수ㆍ김세연 의원이 1년씩 맡기로 하고, 여야 간사에는 각각 기동민ㆍ김명연 의원이 내정됐다.

이명수 의원은 18ㆍ19ㆍ20대 국회에서 충남 아산시갑 지역구로 당선된 3선 국회의원으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충청남도 행정부지사와 건양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했지만, 19대 국회 후반기에서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법안심사소위원장)를 맡은 이력이 있다.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 3선 국회의원으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약했다.

여당 간사로는 초선의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구을)이 내정됐다.

기 의원은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하고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실 보좌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비서실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문재인 후보 수행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간사는 재선의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갑)이 맡을 전망이다. 

보건복지위원 구성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8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명 등 총 22명이다.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간사인 기동민 의원을 비롯해 전혜숙ㆍ김상희ㆍ남인순ㆍ오제세ㆍ정춘숙ㆍ윤일규ㆍ신동근ㆍ맹성규ㆍ김현미 의원 등, 10명이다. 이 중 전혜숙ㆍ김상희 의원은 약사 출신,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윤일규 의원은 의사, 신동근 의원은 치과의사 출신이다.

한국당은 김명연ㆍ김순례ㆍ이명수ㆍ유재중ㆍ김승희ㆍ윤종필ㆍ김세연ㆍ신상진 의원 등 8명이 보건복지위 행을 확정 지었다. 김순례 의원은 약사, 신상진 의원은 의사 출신이다.

바른미래당은 최도자 의원이 간사로 확정됐으며, 장정숙 의원과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공동교섭단체로 구성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윤소하 의원과 김광수 의원이 잔류를 확정지었다. 간사직은 윤소하 의원이 맡는다.

한편, 국회 휴업이 40일 넘게 지속된 만큼 7월 국회에서는 산적한 현안을 놓고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민생ㆍ개혁입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역시 민생법안 처리에 몰두할 방침으로, 미세먼지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인복지법 등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프리존특별법, 최저임금법 등을 핵심 법안으로 꼽고 있다.

지난 13일 선출된 신임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의 협치를 당부했다.

문희상 의장은 지난 16일 첫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20대 하반기 국회에 통합의 국회라고 할까, 힘을 합쳐서 하나로 뭉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국회가 앞장서서 협치를 하고 민생을 해결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현재 우리가 맡은 큰 두 가지 시대정신 가운데 하나는 촛불혁명에 의한 완벽하고 새롭고 든든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한반도 평화라는 격랑에 여야, 진보ㆍ보수도 없이 전부 끝까지 우리가 힘을 합쳐서 전 세계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차는 청와대가 전력투구해 이 만큼 해 놓았으니 이를 제도적으로 완벽히 완성하는 것은 온전히 국회 몫이다.”라며, “여기 계신 대표 한분 한분이 시대적 소명감에 차서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게 국민이 원하는 국회상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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