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수면의 시간은 두뇌를 쉬게 해주고 새로운 활력소를 가지게끔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24시간 동안 잠을 못잔 사람과 평균 수면 시간 동안 잠을 청한 사람의 체력이나 두뇌 회전 속도도 다르다.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가졌음에도 피곤하고 온몸이 쑤시는 이유 중 하나는 잠을 자는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잘못된 수면자세로 인해 척추에 무리를 줘 척추질환을 유발하는 사례가 증가 하면서 자는 자세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 무의식중으로 자신이 가장 편한 자세를 찾게 된다. 엎드려 자기, C자 형태로 구부려 자기 등으로 자는 자세는 다양하나 이 모든 것이 척추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매번 자고 일어 날 때 마다 목이 뻐근하고 아프다면 베개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허리에 좋은 올바른 수면자세는 일반적으로 똑바로 누워서 무릎 밑에 베개를 괸 자세가 가장 좋은 자세이며 새우잠 자듯이 옆으로 누운 자세도 양쪽 다리 사이에 베개를 되는 것이 좋다.

엎드린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아무리 좋은 자세라고 해도 한 자세를 오래 취하는 것보다는 자세를 자주 바꾸는 것이 좋다.

침대는 쿠션이 너무 푹신한 것보다는 약간 딱딱한 편이 좋다. 즉, 반듯이 누웠을 경우는 허리를 S자 모양을 유지해 주는 침대를 선택하고,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눕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수면자세를 교정하여 척추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미 오랜 습관으로 인해 굳어진 자세로 인해 고쳐지기란 쉽지 않으며 틀어진 척추는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질환으로부터 막을 수 있다.

아침에 팔과 다리를 늘리며 기지개를 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척추와 근육들을 풀어주고 매일 밤 조금만 더 신경 써 자는 자세를 조금씩 바꾸게 된다면 상쾌한 아침과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광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황현정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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