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대한 참여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의사협회는 회원들의 참여를 연일 독려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궐기대회는 식전 행사, 대한문 집회, 청와대 앞까지 행진, 청와대 앞 집회, 대한문 귀환행진 후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대한문 집회는 최대집 의협회장의 개회사와 이철호 대의원의장과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의 격려사,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 노만희 개원의협의회장, 이향애 여자의사회장,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안치현 전공의협의회장의 연대사, 홍보영상 상영과 연세의대 춤동아리 매버릭스의 공연 순으로 이어진다.

이어, 대한문에서 출발해 세종로터리와 광화문로터리, 내자로터리를 지나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 후 백진현 전북의사회장이 대통령에게 드리는 건의사항을 발표한 후 구호제창을 하고 대한문으로 복귀한다.

이번 대회는 새 집행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문케어에 대한 위기의식 등으로 다수 의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협회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집회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8일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건국이래 최대 규모 의사집회의 성공을 위해 13만 회원이 참여해 문케어 반대와 중환자 진료 의사 구속 반대의 뜻을 정부에 강력하게 고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의협은 ▲이대로 무너지게 둘 것인가(10일) 라는 포스터와, ▲의사들은 왜 문재인 케어를 반대할까요?(11일)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 집회, 숨 쉬는 의사들은 모두 모여라(14일) 등 집회 안내문 등 3건을 SNS에 공개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의협은 또, 병원과 직역단체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직접 찾아가 병원장과 의료원장을 만나, 소속 교수와 전공의들의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전공의 대표를 만나 의료계가 처한 상황과 궐기대회의 중요성을 알리고 참여를 호소했다.

또, 의학회와 전문의학회를 찾아다니며 집회 참석을 요청중이다.

궐기대회 홍보에 대회원 서신도 활용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15일자 대회원 서신을 내고, “과거 투쟁사례를 통해 우리는 실패에 적응해버리고 비관에 익숙해져버린 건 아닌지 싶을 때도 있지만 과감히 승부해야 할 시간이다.”라며, “건국 이래 최대의 집회, 압도적인 참여율만이 답이다.”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의사로서 잃어버렸던 자존심을 그곳에서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만 갖고 나오면 된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맘껏 의사를 표현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세를 과시해야 의사들이 도대체 왜 저러는지 관심을 갖고 들여다볼 것이다.”라며, “반드시 여러분이 투쟁을 완성시켜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20일에 뵙겠다.”라고 호소했다.

최 회장은 하루 뒤인 16일 의협 출입기자 정례브리핑에서는 “궐기대회의 성공은 회원과 전공의들의 참여에 달려 있다. 지난해 12월 1차 궐기대회보다 문케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더 큰 규모의 집회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날 예상 참석인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성균 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16일 현재 의협에 보고된 참석 인원이 서울ㆍ경기를 제외하고 약 8,500여명이다.”라며, “서울ㆍ경기에서 회원 1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실참여 인원만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최대집 회장은 “지난 1차 궐기대회가 열리기 직전 집계한 참석 인원이 5,000여명에 불과했으나 실제로 훨씬 더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라며, “최소 4만명 이상의 의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시도회장들도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어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궐기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회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박 회장은 “지금은 새 집행부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라며, “오는 20일 집회현장에 나와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도 15일 성명을 내고 “전남 2,700여 회원은 20일 궐기대회에 모두 참석해 왜곡된 의료제도의 정상화와 국민을 위한 실현가능한 정책수립을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치석 충북의사회장은 지난 12일 최대집 회장의 청와대 앞 철야시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차 궐기대회는 문케어를 저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의사들이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의료제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많은 회원이 참석해 함께 목소리를 내자.”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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