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커뮤니티케어 구상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사회보장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산하에 ‘커뮤니티케어 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8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3월 12일 ‘커뮤니티케어’ 추진을 향후 복지정책의 핵심과제로 삼고, 중장기 발전방향으로서 ‘커뮤니티케어 종합계획’을 마련해 연내에 발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그 후속조치로 내부적으로는 복지부 내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커뮤니티케어 추진본부(본부장 사회복지정책실장, 이하 추진본부)’와 ‘추진단(간사 기능 수행, 한시조직)’ 구성을 지난 3월 완료했다.

이번 전문위원회 구성을 통해 범부처 협력 및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식적 창구가 마련됐다.

전문위원회는 민간전문가(12명)를 중심으로, 지방자치, 주거지원 및 복지정책 관련 부처 과장(3명)을 포함,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또한, 지자체, 관계 기관, 단체 등 보건 및 사회복지 현장 중심의 광범위한 조언을 구하기 위한 자문단도 별도로 구성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추진본부는 현재 검토 중인 ‘커뮤니티케어 추진방향’을 전문위원회에 상정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사회보장위원회 보고를 거쳐 6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위원회를 통해 ‘커뮤니티케어 종합계획’에 담길 내용에 대해서도 주제별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추진본부는 지난 4일에 있었던 제2차 커뮤니티케어 추진 회의를 통해 ‘지역사회 노인돌봄-의료체계 개선 방안’, ‘사회적 입원자 지역사회 복귀 방안’에 대해 심층 토론하고, 일본 커뮤니티케어 현지조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개최될 제3차 회의 후에는 ‘장애인ㆍ정신질환자 지역사회 정착지원 방안’, ‘행안부-국토부 등 관련 부처 연계 과제와 협력방안’, ‘지역사회 의료-돌봄-복지 서비스 확충 방안’, ‘커뮤니티케어 근거 법률 제ㆍ개정 방안’ 등 과제들을 차례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배병준 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추진본부장은 “2017년 8월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의 14%) 진입 이후 9년 만인 2026년에 초고령 사회(노인인구 비율 20%)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의료, 돌봄,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노인ㆍ장애인 등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커뮤니티케어가 대규모 기관(병원ㆍ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사회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각계 각층의 지혜를 모아 한국형 커뮤니티케어의 모델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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