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고문단이 16일 성명을 내고, 이충훈 회장을 선출한 임시총회와 2020년 직선제 선거를 결정한 대의원총회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산의회 고문단은 “1997년 창립된 산의회는 역대 회장 및 상임이사들의 열정과 희생, 전국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명실 공히 산부인과 대표 전문가 단체로서 튼튼한 기반을 갖추며 발전해 왔다.”라며,”2014년 일부 회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이탈, 대의원총회개최금지 가처분소송을 비롯해 19회의 민사 및 7회의 형사 고소를 제기해 종결 또는 진행 중이며, 직선제산의회를 만들어 산의회의 위상과 회무 저하가 초래되고 이로 인해 산의회가 퇴보를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고문단은 “그동안 일부 회원들의 가장 큰 문제 제기는 대의원 선출의 정관 위배였으며 이는 곧바로 소송으로 연결돼 법정 소송이 끊이지 않았다. 정관 위배 소송과 직선제 주장이 3년간의 산의회 갈등과 대립의 가장 큰 이슈였다.”라고 꼽았다.

고문단은 “다행히도 정관 위배 소송이 법원의 개입으로 해결됐으며, 지난 4월 8일에 개최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20년 회장선출을 직선제로 하는 정관개정을 하여 두가지 이슈가 일단락됐다.”라고 분명히 했다.

고문단은 “그러나 이들은 또 다시 이를 의협으로 들고 가 계속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고문단은 회원들이 원하는 직선제 정관 개정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대의원총회의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고문단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직선제 선거를 문제없이 적법하게 진행하기 위해 선거관리규정 개정 등 정관을 준수하고, 최고의결기관인 대의원총회의 결의를 지켜 향후 법적인 문제없는 하나의 산의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 직선제산의회는 단체를 즉시 해체하고 복귀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문단은 최대집 의협회장이 산의회 통합을 도모하겠다고 공표한 것과 관련해 “의협회장은 13만 의사를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임을 인지해 단체의 정관을 준수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탈한 일부 회원들의 복귀를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고문단은 “산의회 최고의결기관인 대의원총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정관에 따라 적법하게 선출된 이충훈 회장의 임기는 대의원총회 결의에 따라 보장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문단은 “직선제산의회는 적대적 행위를 중지하고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산의회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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