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보건의료인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현황 중 직업별 통계에 따르면, 시ㆍ도지사선거에 등록한 의ㆍ약사는 0명이다. 이는 현재 직업을 기준으로 통계를 잡았기 때문인데, 의사 ‘출신’으로 살펴보면 2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좌)안철수, (우)안홍준
(좌)안철수, (우)안홍준

먼저, 의사 출신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56)이 서울특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대학원 의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국민의당 대표와 19대ㆍ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안 예비후보는 같은 당 장진영 예비후보(46, 변호사)와 당내 최종후보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이지만, 인지도 등 측면에서 안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역시 의사 출신인 안홍준 창신대학교 석좌교수(67)는 경상남도 도지사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안홍준 예비후보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의학과를 졸업한 의학박사로, 17대ㆍ18대ㆍ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19대 국회에서는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안 예비후보는 당내 공천 갈등으로 ‘공천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과 ‘공천무효 확인 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본선행이 유력하다.

또한 구ㆍ시ㆍ군의 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중 의사, 약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 출신은 서울 1명, 대구 1명, 경기 2명, 경북 2명, 경남 1명 등, 총 7명이다.

(왼쪽부터)김연선(의사), 류규하(약사), 김기남(의사), 천강정(치과의사)
(왼쪽부터)김연선(의사), 류규하(약사), 김기남(의사), 천강정(치과의사)

의사인 김연선 성형외과의원 원장(62)은 서울 중구청장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순천향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를 졸업한 의학박사로,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과 제5대 중구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약사인 류규하 동일약국 대표(62)는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류 예비후보는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제7대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경기 광명시장에는 의사인 김기남 크레오의원 원장(54)이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의회ㆍ지방정치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광명자영업연대 ‘우리’ 회장과 국민의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경기 의정부시장에는 치과의사인 천강정 예비후보(50)가 바른미래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천 예비후보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치의학과를 졸업한 치의학 박사로, 의정부시치과의사회장을 지냈다.

(왼쪽부터)김지수(한의사), 안원효(약사), 이철호(치과의사)
(왼쪽부터)김지수(한의사), 안원효(약사), 이철호(치과의사)

경북 성주군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는 한의사인 김지수 김지수한의원장(63)이 이름을 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원을 졸업한 한의학 박사로, 경북도의원을 역임했다.

약사인 안원효 태화지성약국 대표약사(67)는 경북 안동시장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 예비후보는 5대 경상북도 도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바른미래당 경상북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경남 남해군수 예비후보로 치과의사인 이철호 남해치과원장(61)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을 졸업한 임플란트보철학 석사로, 남해읍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김정희(의사)
김정희(의사)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사도 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김정희 여의사(65)는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부산해운대을 지역구에 출마한다.

이외에도 시ㆍ도의회의원선거에 등록된 2,076명의 예비후보 중 의사(치과의사, 한의사 포함)ㆍ약사 출신 도전자는 서울 2명, 인천 1명, 경기 1명, 충북 1명, 충남 2명, 전남 2명, 경북 2명 등, 총 11명이다.

구ㆍ시ㆍ군의회의원선거 도전자는 5,795명 중 경기 3명, 전남 1명, 경북 1명 등, 5명이다.

교육감선거와 교육의원선거에는 의ㆍ약사 출신 도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진행 중이며,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6월 8일과 9일 사전투표소 투표와 13일 투표 후 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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