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평소에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꾸준히 자기관리를 해오던 사람이라도 추운 날씨 탓에 신체 활동량이 떨어져 몸매 관리에 소홀하기 마련이다.

특히, 노출이 많은 여름과 달리 겨울에는 두꺼운 옷으로 군살을 가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하면 그동안 가꿔왔던 몸매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우리의 몸은 겨울철이 되면 낮아진 기온에 대비하기 위해 피하지방을 늘려 쌓아두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옷을 따뜻하게 입고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얇은 옷을 입으면 지방이 더 분해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허벅지나 종아리가 굵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체를 따뜻하게 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에는 밖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실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러닝머신이나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매일 20분 이상 꾸준히 하면 추운 날씨로 인해 쌓인 군살을 효과적으로 태워 없앨 수 있다.

만약 밖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면 무엇보다도 체온을 유지하는데 신경 써야 한다. 운동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서 입는 것이 좋고, 땀에 젖은 옷은 즉시 갈아입어야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끝난 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추운 날씨에 갑자기 운동을 하면 심장 등 혈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거나 멈추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 움츠려있던 근육과 관절이 갑자기 움직이면서 부상을 입는 일이 잦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 다이어트의 적은 각종 연말 모임으로 인한 과음과 과식이다. 하지만 연말 모임이 모두 끝난 후 불어난 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식욕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술 자체의 칼로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면서 먹는 음식의 경우 고스란히 지방의 형태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연말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면 미리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평소 식이요법을 해오던 사람이라도 배가 고픈 상태에서 모임에 참석한다면,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분위기에 휩쓸려 자제력을 잃고 폭식을 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을 때는 야채와 과일을 먼저 먹어 포만감을 늘리고 중간중간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또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하고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적은 굽거나 찐 음식 위주로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리노보클리닉 김승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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