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제8회 예방접종주간(4월 23일~29일)’을 맞이해 지난 25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의 표어를 “감염병 예방은 접종이지~EASY!!”로 정했다.

기념주간을 기점으로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예방법이며, 본인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이웃의 안전까지 보호하는 가장 쉬운 선행이라는 점을 알리고, 접종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전 행사로 연세대백주년기념관 로비에서 2014년부터 추진 중에 있는 무료예방접종의 성과를 담은 홍보물이 전시됐다.

부모들의 호평을 받으며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시상식에서 3년 연속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예방접종도우미 어플리케이션’ 시연도 이뤄졌다.

이날 기념식장에서는 어린이의 영웅 ‘번개맨(EBS 캐릭터)’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어린이 예방접종을 응원했고,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헌신한 유공자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예방접종의 원리 등을 알기 쉽게 알려 주는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어린이 건강 인식 제고에 노력한 현미애 감독 등 총 70명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관할 내 어린이의 건강보호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의원, 학교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접종 안내, 예방접종 독려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종로구 보건소 등 20개 기관에는 질병관리본부장 표창이 수여됐다.

식후 행사로는 질병관리본부와 EBS가 공동으로 기획한 모여라딩동댕 ‘번개맨과 예방접종’편 뮤지컬 공연이 진행돼, 참석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국가별, 백신별 예방접종률(생후 36개월 어린이 기준)*미국: Hill HA, Elam-Evans LD, et al. Vaccination Coverage Among Children Aged 19-35 Months-United States, 2015. MMWR Morb Mortal Wkly Rep 2016;65:1065-71*호주: NCIRSl. Annual Immunisation Coverage Report 2015, Commun Dis Intell 2016;40:E146-69*영국: HSCIC. NHS immunisation Statistics 2015-16, 2016
국가별, 백신별 예방접종률(생후 36개월 어린이 기준)*미국: Hill HA, Elam-Evans LD, et al. Vaccination Coverage Among Children Aged 19-35 Months-United States, 2015. MMWR Morb Mortal Wkly Rep 2016;65:1065-71*호주: NCIRSl. Annual Immunisation Coverage Report 2015, Commun Dis Intell 2016;40:E146-69*영국: HSCIC. NHS immunisation Statistics 2015-16, 2016

한편, 우리나라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은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주요국가의 예방접종률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동일한 연령대(생후 36개월 기준)에 받는 어린이 예방접종률을 비교해보니, 우리나라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은 96.9%로 다른 나라에 비해 평균 약 2~6%p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질병, 특히 감염병은 사전예방 활동에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예방접종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과학적 산물인 백신을 투여해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얻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국민 개개인은 물론 공동체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의료행위이자 정책수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2014년 전액 무료 지원의 첫 발을 뗀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정책은 12세 미만 어린이 1명이 예방접종 완료에 소요되는 약 150만원 가량의 경제적 부담을 국가가 전액 지원하는 것으로, 감염병의 사전 예방 효과 외에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가계부담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공감하는 보건복지 정책으로 손꼽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편의 향상을 위해 실시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의료기관 무료지원 확대사업으로, 2015년 이전 약 70% 수준에 머물던 예방접종률이 지난해에는 82.9%까지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성과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올 가을에는 매년 겨울 우리 국민의 질병부담을 높이는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예방을 위해, 6~59개월 어린이 뿐 아니라 어린이집ㆍ유치원생 및 초등학생(60개월~12세)까지 무료예방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2018년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대상 확대’ 외에도 우리나라의 높은 예방접종률 유지를 위해 ‘초ㆍ중학교 입학생에 대한 예방접종기록 확인’과 백신 거부운동 방지를 위한 ‘이상반응 관리 강화부분’에 중점을 둬 올해 국가예방접종 정책을 추진해갈 예정이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교육부와 협력해 초등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중학생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일부 인터넷 카페, SNS 및 언론을 통해 전달받은 정보로 인해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막연한 우려나  근거 없는 불신으로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접종에 대한 의과학적 정보 소통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차원에서의 안전 보장을 위해 올 1월부터 예방접종 피해보상의 신청범위 확대 등을 통해 피해보상의 지원 범위를 넓혀 운영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4월 예방접종 기념주간을 기점으로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및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정책 홍보 등을 펼쳐, 국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예방접종 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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