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보건복지위원장의 도전으로 눈길을 끌었던 6ㆍ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현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병)만 확정됐다.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같은 당 오제세 의원과 김춘진 전 의원은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일~13일 충남ㆍ충북ㆍ대전에서 경선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양승조 현 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 전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전 보건복지위원장
(왼쪽부터)양승조 현 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 전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전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 경선에서 53.24%를 득표해 함께 출마한 복기왕 전 아산시장(46.76%)을 제치고 충남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결과가 발표되자 양 의원은 “충남지사 예비후보 경선을 넘어 자랑스러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전적으로 도민 여러분과 당원동지의 성원 덕분이다.”라며,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로 당선돼 오늘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가슴 아픈 도민의 마음을 위로하겠다.”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으로 함께한 복 전 아산시장과 엄중한 결단을 내려준 박수현 동지께도 감사함과 위로를 전하며, 이제 우리는 한 팀이다.”라며, “충남의 성공이 곧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다. 제가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등록을 위해 지방선거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사퇴하면 지역구인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확정된다.

19대 국회 전반기에서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오제세 의원은 충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시종 현 충북도지사에게 패배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 지역 권리당원 4만여 명과 일반 도민 2,000명이 참여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오제세 의원을 27%포인트 차로 눌렀다. 이 지사는 63.5%, 오 의원은 36.5%를 각각 득표했다.

“20% 이상의 격차로 이 지사에게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던 오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제세 의원은 “이시종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충북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따르겠다.”면서, “끝까지 도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오는 6월 치러질 충북지사 선거 주자는 이 지사와 함께 자유한국당 박경국(59) 공천자와 바른미래당 신용한(48) 예비후보 등 3명이다.

19대 국회 후반기에서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김춘진 전 의원도 송하진 현 도지사에게 패배했다.

15일 발표된 전북도지사 경선 결과, 김춘진 전 의원은 43.09%를 얻는데 그쳐 56.92%를 얻은 송 지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