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보건복지위원장이 오는 6ㆍ13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져 눈길을 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6ㆍ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양승조 현 보건복지위원장(4선, 충남 천안시병)은 충남도지사,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충북 청주서원)은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에 포함됐다. 치과의사 출신 김춘진 전 보건복지위원장(전북부안 전 국회의원)도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양승조 위원장, 오제세 의원, 김춘진 전 위원장(좌로부터)
양승조 위원장, 오제세 의원, 김춘진 전 위원장(좌로부터)

양승조 현 보건복지위원장은 당내 경선에서 복기왕 아산시장과 맞대결을 펼친다.

양 위원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이후 4선을 줄곧 보건복지위원회서 활동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맞붙는 오제세 의원은 서울대 법과대학 출신으로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과 청주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오 의원 역시 17대 국회에서 입성한 4선 의원이며,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중이다.

오 의원은 19대 국회 전반기인 2012년 7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춘진 전 의원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당내 경선을 치른다. 김 전 의원은 경희대 대학원 치의학박사를 받은 치과의사로, 김대중 정부시절 대통령 주치의로 활동했다.

17대 국회와 18, 19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19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거쳤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 일정도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전체회의를 열고 도지사 후보 경선일과 경선후보 등록일, ARS투표시 사용될 후보자의 대표경력 허용지침, 선거운동 방법 등을 의결했다.

1차 경선지역은 충남과 충북 대전으로 본경선 11~13일, 결선투표 16~17일로 정해졌다. 2차 경선지역으로는 전북ㆍ전남ㆍ제주는 본경선 13~15일, 결선투표 18~19일이다.

3차 경선지역인 인천ㆍ대구는 본경선 15~17일, 결선투표 20~21일로 확정됐다. 마지막 4차 경선지역인 서울ㆍ경기ㆍ광주는 18~20일에 본경선을, 23~24일에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경선후보자 등록은 충남ㆍ충북ㆍ대전의 경우 6~7일, 전북ㆍ제주ㆍ전남은 8~9일, 인천ㆍ대구는 10~11일, 서울ㆍ경기ㆍ광주는 13~14일에 하도록 했다.

ARS투표시 후보자 소개에 사용될 대표경력은 ▲경력 입증이 가능한 경력만 인정하고 ▲임의적이거나 임시ㆍ한시적인 경력은 불허하며 ▲정부명칭 사용에 관해서는 청와대근무자ㆍ장차관급 직위자에 한정해 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노무현ㆍ문재인 등 전ㆍ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경력에 쓰는 것도 허용돼 문재인정부, 노무현정부, 김대중정부, 참여정부, 국민의정부 등의 표현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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