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에 기호 3번 최대집 후보(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가 큰 표 차로 당선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완섭)는 23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40대 의협 회장 선거 개표에서 기호 3번 최대집 후보가 총 투표수 2만 1,538표(무효표 9표 제외) 중 29.66%인 6,392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2위는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로 4,416표(20.49%) 득표에 머물렀고, 3위 기호 4번 임수흠 후보 3,008표(13.96%), 4위 기호 6번 이용민 후보 2,965표(13.76%), 5위 기호 1번 추무진 후보 2,398표(11.13%), 6위 기호 2번 기동훈 후보 2,359표(10.95%) 순으로 최종 집계됐다.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4만 4,012명 중 2만 1,547명(전자투표: 2만 656명, 우편투표: 89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8.96%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전자투표 또는 우편투표의 직선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우편투표는 3월 5일(월)부터 23일(금) 18시까지, 전자투표는 3월 21일(수), 22일(목) 08시부터 22시, 23일(금) 08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됐다.

최 당선자는 1972년생 전남 목포 출생으로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전국의사총연합 조직국장,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의총 대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을 맡아 문재인케어 저지의 선봉에 서고 있다. 사회단체 대표로도 활동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왔다.

의료계 최대현안인 문케어를 막아낼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해온 최 당선자는 ▲건강보험 청구대행 폐지 ▲건강보험 단체계약제 추진 ▲3년이내 OECD 평균 수가 확보 ▲의약분업 제도 17년만에 개선 ▲한방진료 자동차보험 폐지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의사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해왔다.

최 당선인은 23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의사회원들을 향한 당선소감으로 ▲의료계의 통합과 대동단결을 위해 노력할 것 ▲최대집에 대한 일부의 염려가 기우였음을 증명하는 회무처리 보여줄 것 ▲공약으로 제시한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저지를 위해 합법적인 수단 총동원해 강력히 투쟁해나갈 것 ▲의사 권익 쟁취와 함께 의사보호도 중요하므로 제 몸을 낮춰 어려움에 처한 회원을 먼저 찾아갈 것 ▲다양한 직역과 지역으로 다원화된 의료계 특성을 고려해 서로 이해 충돌이 없도록 최대한 대화하고 상설협의체 운영 등으로 단합하는 방법 강구할 것 등의 5대 메시지를 전했다. 내주중 대정부 메시지도 정리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2018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0일까지 3년 동안 의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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