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가 지난 22일 말기암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호스피스ㆍ완화의료센터에 3,0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 교수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임종을 호스피스에서 지켰다.”라며, “말기암환자의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주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 국내 최고 권위자이기도 한 이 교수는 “암치료기간 동안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과 불안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면서, “투병과 간호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암환자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여러 사회적 노력과 제도적 지원이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한승규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크고 작은 나눔이 이어지면서 말기암환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면서, “희망을 키우는 아름다운 동행에 더 크고 따뜻한 마음이 모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관 교수는 대한산부인과학회 산하 여성건강미래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무료접종, 국내외 의료봉사 등을 이끌며 의료소외계층 암 예방사업을 펼치며 공공의료 강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 13세 여중생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시범사업을 비롯한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성 건강과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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