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기호가 정해졌다.

서울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윤수)는 21일 오후 7시 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제34대 회장선거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오동호 후보, 박홍준 후보, 이윤수 선관위원장, 김영진 후보, 김교웅 후보(좌로부터)
오동호 후보, 박홍준 후보, 이윤수 선관위원장, 김영진 후보, 김교웅 후보(좌로부터)

추첨 결과 오동호 후보가 1번, 박홍준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추첨 후 소감에서 기호 1번 오동호 후보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고 한다.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는 100년을 넘는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회원들을 만나보니 어려운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 충분히 논의되고 그런 논의의 과정을 통해서 3만 회원들이 함께 문제를 공유하고 토론해서 개선점을 찾는 선거가 되면 좋겠다. 대의원들이 회원들의 고충을 추분히 헤아려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기호 2번 박홍준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유세기간에 대의원들의 진료현장을 방문한 게 도움이 됐다. 다양한 진료형태와 다양한 회원을 만나보니 과연 서울시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구나 하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잠재력을 하나로 만들 용광로 같은 서울시의사회가 돼야하고, 이를 위해 보다 많은 경험과 활동을 했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서울시의사회가 잠재력을 표출하고 의료계의 맏형이 되는 서울시의사희가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한양의대를 졸업했으며, 2002년부터 중랑구 면목동에서 미래신경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대한전공의협의회 1기 수석부회장을 시작으로, 중랑구의사회 법제이사,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중랑구의사회장, 서울시구의사회장단 간사, 의협 메르스정책위원회 위원,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운영위원, 서울시의사회 홈페이지ㆍ어플 개선 위원장 등 의료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박홍준 후보는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강남구에서 소리이비인후과를 운영하고 있다.

제14대 강남구의사회장, 미국 국립보건원 난청연구소 연구원,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운영위원, 아주의대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함께 진행된 의장후보 기호추첨에서는 김교웅 후보가 1번, 김영진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기호 1번 김교웅 후보(고려의대 졸, 구로정형외과의원)는 “이번 선거를 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의협 대의원회가 역할을 잘 못하다보니 임시총회를 두 번이나 했는데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대의원회가 달라져야 집행부도 힘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의원회가 달라져서 회원을 위해 집행부에 도움을 줘야 한다. 누가 되더라도 의료계를 위해서 일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더 좋은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호 2번 김영진 후보(서울의대 졸, 김영진성형외과의원)는 “후보자 배포용 대의원 명단을 2주간 들고 다녔더니 누더기가 됐다. 돌아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31년간 의료계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하고 싶다. 서울시 집행부가 신바람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시스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오는 3월 31일 오후 3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간선제를 통해 회장과 의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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