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개인별 ‘다학제·맞춤진료’와 ‘정밀의학’ 등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 하나의 진료과에서 이뤄진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가 이제는 다양한 진료과에서 협진 하는 시스템인 ‘다학제 진료’로 전환되고 있다.

다학제진료는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을 의논하고 최선의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 환자 만족도와 치료효과가 높다.

간암 다학제진료는 ▲소화기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종양혈액내과 ▲핵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된다.

소화기내과는 간암의 진단과 치료를, 외과에서는 간이식, 간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토모테라피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영상의학과에서는 경동맥화학색전술, 종양혈액내과는 항암치료, 핵의학과는 인체에 무해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간암의 진단과 치료경과를 판단한다.

이처럼 간암 다학제진료는 간암의 개수, 크기와 위치, 간 기능, 환자 연령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경희대병원 간암 다학제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소화기내과 김병호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 보면 진료실에서 만나는 담당의사가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수 많은 전문가들이 뒤에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6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진료의 목표는 최선 치료법을 찾고 최상의 치료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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