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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와 직역 아우를 유일한 후보”[40대 의사협회장 선거 생생인터뷰⑤]기호 4번 임수흠 후보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8.03.19 6:10

나흘 후면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이 가려진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자신 만이 투쟁과 협상을 모두 이끌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한다. 그는 구의사회, 시의사회, 소청과의사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리더를 맡은 경험이 있다. 3년 전 39대 회장선거에서 66표차로 낙선한 그는 과거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서 한차례 쓴잔을 마신 후 당선된 것처럼, 의협회장 선거에서도 역전 홈런을 노리고 있다. 그가 의협회장에 도전장을 낸 이유와 현안에 대한 생각, 당선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장영식 기자: 안녕하세요?

임수흠 후보: 네, 반가워요.

장영식 기자: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임수흠 후보: 대한의사협회장은 회원들이 걱정없이 환자 진료와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회원들이 의협과 의협회장을 걱정합니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무능하고 회원들에게 신뢰를 잃은 현 집행부도 바꾸고, D등급 판정을 받은 불안한 의협회관도 바꾸고, 우리의 현실 안주의식도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의료계의 눈앞에는 졸속정책인 문재인 케어, 해결되지 않는 저수가, 의료 양극화 등 걸림돌을 뛰어넘어 의료계 모두가 함께 승리할 때입니다. 임수흠의 당선이 곧 회원들의 승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영식 기자: 나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임수흠 후보: 경험이죠. 후보들이 투쟁과 협상을 이야기하는데, 2000년 의약분업부터 투쟁에는 빠진 적이 없습니다. 행동할 때 비겁하게 뒤로 숨은 적이 없습니다. 의발협 단장을 하면서 복지부를 상대로 한 협상 경험도 있습니다. 젊은 층부터 보수 층까지 모든 세대와 직역을 아우를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주위에 회무를 함께 이끌 능력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강점입니다.

장영식 기자: 현안 질문부터 할게요. 의료계에서 정부의 문재인 케어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문케어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임수흠 후보: 가장 큰 문제는 결국 돈이고,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의료 이용률 증가를 연평균 7.5%에서 막지 못하면 결국 감당하지 못할 제도이며, 이것을 위해 다시 한번 이용률을 통제하거나 의료 수가를 낮출 것이 분명한 졸속제도입니다.

그 외에도 의료전달체계를 붕괴시키고, 의료 양극화를 심화시키며, 의료의 동반 질저하 문제가 제기 될 것입니다.

장영식 기자: 문케어에 대한 대안도 제시해 주세요.

임수흠 후보: 이미 수차례 언론에 밝힌 바 대로 대안은 임수흠 케어입니다. 낡은 건강보험의 3저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방법으로 수가는 OECD 평균수가, 보장은 필수의료 90% 보장, 그리고 보험료율 12% 부담과 공공재원을 80%까지 높여서, 지속 가능하며, 의료의 질을 높게 유지해 환자 건강권에 전혀 문제가 없게 하자는 것입니다. 당선되면 문재인 케어와 임수흠 케어를 놓고 국민의 판단을 받겠습니다.

장영식 기자: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집단사망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요?

임수흠 후보: 주사제 준비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했고, 그것이 사망과 연계됐다는 경찰 발표와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밤을 세워가며 치료한 전공의, 암 투병중에도 진료에 임한 교수에게만 책임을 돌린다면 이런 사태의 재발을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장영식 기자: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임수흠 후보: 신생아 중환자실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대목동병원 단 한 곳의 문제가 아닙니다. 환자 안전을 위한 투자와 시스템 개선을 해야 합니다.

장영식 기자: 최근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로 의료계가 혼란을 겪었습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그 동안 의료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사안이기도 하죠? 당선되면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요?

임수흠 후보: 기본 원칙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의료계와 정부 전문가로 모인 TF를 구성하고 이번에는 의료계의 근간을 튼튼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약 3년 기간을 두고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면서 논의를 거쳐 합의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핵심인 실질적인 재원 투자 계획이 포함돼야 합니다.

또, 전문의가 80%인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해 1, 2, 3차 모두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성격인 진료의뢰-회송 부분은 현재 시범사업을 하고 있으나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이 완성되기 전에라도 단계적인 개편이 필요합니다. 방향성은 병ㆍ의원에는 환자를 보내는 방법으로, 대학병원에는 경증환자, 만성질환자를 줄이는 대신에 연구 투자를 정부와 민간 기업이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난립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의원-전문병원-종합병원-대학병원으로 단순화 하고 각 지역에 맞게 병원 개설을 합리적으로 유도해야 하며, 공공의료기관 확충도 논의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의료계 합의가 먼저 이루어지고, 의ㆍ정이 합의해 안을 공개한 후 국민의 동의를 받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장영식 기자: 한의사들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해 달라고 꾸준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임수흠 후보: 정답은 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료일원화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의료는 글로벌 스텐다드로 가야합니다.

장영식 기자: 대관업무는 의사협회의 중요한 회무중 하나인데요, 차기 집행부에서 대관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요?

임수흠 후보: 대관업무를 강화하려면 콘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고, 정부와 국회, 언론 등 의협이 얻은 정보를 잘 정리해 입장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어, 상대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의료계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가 먼저 약속을 분명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에게도 동일하게 약속 이행을 요구해야 합니다.

장영식 기자: 의협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회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임수흠 후보: 의료는 팀 플레이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조직화, 단결, 하나됨에 매우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회원이 아니고 리더에게 있습니다. 리더가 바로 서면 회원들은 마음을 열 것이고, 하나됨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장영식 기자: 대한의학회 소속 대의원들의 총회 참석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배정된 대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석률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나요?

임수흠 후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며 결국 대의원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대의원직에 관심과 의무를 가지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은 정 대의원이 참석은 물론 자리도 잘 비우지 않으며, 만일 자리를 비우면 교체 대의원들이 바로 그 자리에서 의결권을 행사합니다. 의협 대의원직에 대한 명예, 의무, 책임감등 제가 개혁을 추진해 3년 전 보다는 개선됐지만 아직도 더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습니다.

장영식 기자: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회원들을 만났는데, 회원들의 정서나 느낀 점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수흠 후보: 개원가가 정말 어렵구나를 느꼈습니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가면 대기실에 사람이 많습니다. 개인의원을 가면 환자 2, 3명 있는 곳을 많이 봤습니다. 간호조무사들도 50세가 넘은 분들이 많았어요. 그게 개원가의 현실입니다.

전문병원을 방문했더니 호텔처럼 꾸며놨더군요. 그런 곳은 급여보단 비급여를 많이 하는데 문케어로 비급여가 급여화되면 그동안 노력해온 것들이 보상도 없이 없어질 겁니다. 특히 지방이 심각합니다. 문케어를 반드시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영식 기자: 최근 삭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투쟁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와, 보여주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수흠 후보: 예상을 안 한 건 아닙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내가 뭘 해도 부정적일 겁니다. 궐기대회 이후 협상을 했는데 경과를 보니 복지부는 자기 갈길을 갔습니다.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선거중이라고 해서 할 일을 안하는 건 책임을 방기하는 겁니다.

장영식 기자: 당선되면 임기 후에 어떤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임수흠 후보: 일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회원만 보며, 회원 민의를 받들어서 의료계를 통합하려고 노력하고 성과를 거둔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의협이 제 위상을 찾도록 한 회장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장영식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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