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S(Nursing & Health Sciences) 편집장 서신
NHS(Nursing & Health Sciences) 편집장 서신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논문 2편의 중복 출판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경림 교수와 함께 연구한 공동저자들은 한국간호발전총연합(회장 김소선)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경림 교수가 최근 발표한 2편의 논문이 중복 출판됐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근거로 Nursing & Health Sciences(이하 NHS) 편집장의 이메일 편지 내용을 13일 공개했다.

공동저자들이 공개한 이메일에서 NHS 편집장은 “이 대규모 연구의 결과로 한국에서 이전에 한 편의 논문이 출판된 것을 알고 있었으며, 연구자들에게 논문을 제출하면 좋겠다고 독려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NHS 편집장은 또 “두 논문은 동일한 대규모 연구의 다른 부분을 보고하고 있는데, 이 부분들은 분명히 서로 구분되며 간호과 건강에 매우 유용한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라면서, “두 논문이 제목, 데이터 수집과정, 데이터 수집기간에서 유사하게 보일 수 있으나, 두 논문 간에 데이터 세트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NHS 편집장은 특히, “두 논문의 연구목적이 다르고 가정, 분석과정 및 분석결과도 서로 다르다.”라며 “이 두 논문 사이에 게재윤리를 위반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다.”라고 분명히 했다.

공동저자들은 한간총이 기자간담회에서 신경림 교수 등이 2011년 성인간호학회와 2012년 NHS에 발표한 논문에 대해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이하 의편협)의 판단을 빌어 중복출판이라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NHS 편집장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것에 대해 “지난 2016년 7월 14일 성인간호학회(당시 회장 소향숙)에서 동일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NHS 편집장에게 중복출판 의혹에 대한 판단을 요청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공동저자들은 “의편협은 NHS의 심사위원과 편집인, 그리고 논문저자들에게 해명 요구 없이 중복출판이라고 판단한 것은 내용뿐 아니라 기본적인 윤리심의 규정에도 어긋나는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공동저자들은 또 “의편협의 판단근거로 제시된 사항 중 두 논문의 연구표본은 성인간호학회지 게재 논문의 경우 경도인지장애 노인 278명, 정상인지기능 노인 304명, 치매 노인 23명으로 총 605명이고, NHS 게재 논문의 경우 경도인지장애 노인 우울군 81명과 정상인지기능 노인 우울군 81명으로 총 162명”이고 “각 연구의 가설에서도 성인간호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은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유병율과 경도인지장애노인과 정상노인의 일반적 특성, 일상생활수행능력, 주관적 건강상태의 차이를 제시한 것이고, NHS에 발표한 논문은 여러 특성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경도인지장애노인과 정상노인 간의 우울이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제시한 것으로, 두 논문의 연구목적, 연구대상, 결과 등이 상이한 논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동저자들은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사실을 언론을 통해 확산시키는 한간총의 행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의편협이라는 단체가 NHS에 확인절차 및 논문저자에게 확인하는 절차와 같은 기본적인 출판윤리 심의 규정조차 무시하면서까지 어떤 이유로 중복출판을 판단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와 진실을 파악해,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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