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을) 불신임 시키려고 시간을 끌었을리가 있나?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대한의사협회 임수흠 대의원의장은 지난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임시총회에서 의장이 회장 불신임안건을 표결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임수흠 의장은 “과반이 넘는 대의원들이 부의된 안건을 표결하기 위해 모였다. 의장으로서 안건을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뿐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 의장은 “정기총회와 임시총회를 막론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대의원 수가 늘어난 적이 있었나?”라고 묻고, “의결을 나중에 할수록 대의원 수가 줄어드는 것은 누구나 안다.”라고 말했다.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임 의장의 설명이다.

불참자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주장과, 불참도 의사표시의 하나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임 의장은 “3년간 총회에 이유없이 불참할 경우 제명할 수 있다고 수차례 공지했고 지난 2016년 9월 임총부터 불참일을 셈했다.”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실제로 2016년 9월 임총과 2017년 4월 정총을 모두 불참한 대의원 9명에 대해 2017년 9월 임총 참석을 불허했다.”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이 같은 제한 규정은 정관에도 있다. 정관은 총회에 2회 이상 불참시 대의원의 자격을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임 의장은 “의학회 대의원 45명중 6명만 참석했다. 고의적으로 불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현장에서 대의원들이 의학회 대의원 정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했고 회원들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불참도 의사표시의 하나라는 주장에 대해 일부 동의한다. 하지만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대의원의 의무라는 점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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