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이필수)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표자대회는 의료계 내부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한 의정실무협의체를 통해 협상을 하는 동시에 의료계 리더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됐다.
나아가 협상 결렬시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할 수 있는 로드맵의 구체화 방안도 강구한다.
비대위는 협상 및 투쟁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대표자대회가 비대위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자대회에는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가 ‘한국의료정책의 모순과 문케어’를 주제로 초청강연에 나선다.
김재정 명예회장이 의료계의 협상과 투쟁 관련 철학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이어, 이필수 위원장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께 드리는 글’을 낭독한다.
이 글에는 최근 일련의 정책에 대해 의료계가 반대하는 이유를 밝히고, 국민건강이라는 대의 아래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의료계의 진심에 귀 기울여 달라는 호소가 담길 예정이다.
한편, 의협 비대위와 병원협회 등 의료계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 의료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방향과 의료계 요구를 의정협의체 형식으로 연속 논의 중이다.
의료계가 요구한 16개 대정부 요구사항에 더해 추가적인 세부 요구사항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필수 위원장은 “대표자대회를 통해 의료계의 결속력을 대외에 알림으로써 협상력 및 투쟁 동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도의사회, 학회, 개원의협의회 등 의료계 리더가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