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상임대표 최대집)이 추무진 회장을 향해 의료전달체계 개편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전의총은 추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강행하면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집행부는 2016년 1월부터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에 참여해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논의해 왔으나, 논의가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됐다.

그러다 추무진 집행부는 지난 2017년 11월 협의체 권고문 초안을 내놓고,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의견수렴 작업에 나섰다.

전의총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반대 의견이 속출했고, 전달체계 개편안을 알게 된지도 불과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다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계속 발생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추무진 회장의 이해할 수 없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강행은 최근 21개 진료과 의사회 중 18개 진료과 의사회의 반대와 폐기 요구,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논의 중단 요구와 의제 이관 요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반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반대 등 거의 모든 직역, 지역 의사단체들의 반대에 직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의총은 “추무진 회장은 문재인 케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권고문을 보건복지부와 합의하려는 계획을 중지하고 비대위에 과제를 넘기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전의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무진 회장은 오는 18일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에 참가해 합의를 시도하려 한다.”라며, “의사들이 원하지 않고 의사의 권익에 반하는 일을 복지부와 손잡고 해내는 것이 추무진 회장이 생각하는 의협 회장의 임무인가.”라고 따졌다.

전의총은 “복지부 관료들과 손잡고 의료계를 다시 한번 심각한 위기 속으로 몰아넣을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합의 처리하려는 추무진 회장에게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추 회장이 계속 강행하면 의ㆍ정 실무협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추무진 회장 불신임을 추진하겠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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