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의 매출 전망 자료를 살펴본 결과, HIV 복합제와 주 1회 투여 GLP-1 유사체, 신계열 면역항암제 등의 고매출이 전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산업 분석업체 ‘EvaluatePharma’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제약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길리어드가 개발 중인 HIV 복합제 ‘Bictegravir/F/TAF’은 오는 2022년 전세계적으로 5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조 3,792억원)의 매출이 전망됐다.

길리어드의 감염병 타깃 신약의 기반 약물인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림프구 내로 흡수된 후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활성화돼 HI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발휘되는 표적 전구 약물(prodrug)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주 1회 투여 GLP-1 유사체 ‘Semaglutide’도 고매출이 전망됐다. 보고서는 ‘Semaglutide’가 오는 2022년 27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97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약물은 지난해 12월 미국 FDA로부터 제2형 당뇨병 치료를 타깃으로 시판허가(제품명: 오젬픽)를 획득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허가검토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 1분기 허가가 전망되고 있다.

인사이트가 개발 중인 신계열 면역항암제 ‘Epacadostat(IDO-1 inhibitor)’도 오는 2022년 19억 4,000만 달러의 고매출이 전망됐다.

현재 흑색종(임상 3상), 방광암(2상), 신장암(2상), 두경부암(2상) 등을 타깃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에서 기존 항PD-1 계열 면역항암제 단독요법보다 ‘Epacadosta 병용요법’의 항암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브비가 소세포폐암을 타깃으로 3상을 진행 중인 ‘Rova-T’와 세엘진이 궤양성대장염과 다발성경화증을 타깃으로 3상을 진행 중인 ‘Ozanimod(Sphingosine-1-phosphate 1&5 modulator)’도 오는 2022년 10억 달러를 상회는 글로벌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보고서는 ‘Rova-T’의 2022년 글로벌 매출을 14억 4,000만 달러로 전망했으며, ‘Ozanimod’는 12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Apalutamide(존슨앤드존슨ㆍ전립선암ㆍ12억 4,000만 달러) ▲Elagolix(애브비ㆍ자궁내막증ㆍ12억 1,000만 달러) ▲AVXS-101(아벡시스ㆍ척수성근위축ㆍ11억 4,000만 달러) ▲Lanadelumab(샤이어ㆍ혈관부종ㆍ11억 2,000만 달러) ▲Epidiolex(GW파마ㆍ뇌전증ㆍ9억 6,000만 달러) 등의 고매출이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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