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 R&D 역량에 주목하면서 혁신 신약에 대한 공동연구와 해외 공동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의 신약 공동연구 부문에서 동아에스티의 행보가 돋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신약 R&D의 화두인 면역항암제 관련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에 이어 최근 영국계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도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애브비와는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인 ‘MerTK 억제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연구 중인 3가지 면역항암제 타깃에 대한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물질탐색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의 R&D 역량과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개발 경험이 훌륭한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공동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행보도 돋보인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공동개발 예정인 ‘LAPSInsulin Combo(지속형 인슐린 콤보)’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기반 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ㆍ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 연장)’ 기반 약물인 LAPSInsulin Combo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해 주 1회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당뇨 신약이다.

이 밖에도 애보트, BMS, GSK, 얀센, 릴리, MSD, 노바티스, 화이자 등이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국내 제약산업과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해외 공동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

주요 사례에는 ▲한국애보트ㆍ씨티씨바이오(개량신약 3종 아시아지역 판권계약 체결) ▲바이엘코리아ㆍ동아에스티(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 ‘테디졸리드’ 공동 해외 진출) ▲GSK한국법인ㆍ동아쏘시오홀딩스(지분 투자) ▲한국릴리ㆍ한미약품(면역질환치료제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 체결) ▲MSDㆍ삼성바이오에피스(다수의 삼성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 협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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