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세계 최초로 신종인플루엔자에 특화된 신속항원진단검사법(Rapid Antigen Test, RAT) 진단시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기존 인플루엔자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인플루엔자 여부 또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감별진단만 가능했으나, 본 키트는 신종플루 특이 검출이 가능하다.

 

이번 진단시약 개발은 2009년 국립보건연구원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와 민간기업이 ‘신종인플루엔자 인체감염대응기술개발 R&D 사업’의 일환으로 합동으로 추진했으며, 지난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종의 키트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취득했고, 현재 국내사용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본 키트는 현장에서 15분 이내의 신속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양성의 경우에는 최종 양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위음성(음성 결과가 나오더라도 실제로는 양성일 경우) 가능성이 여전히 있으므로 RAT 음성이라고 하더라도 신종플루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본 키트의 국내 허가 취득 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확진기준 적용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과 의료기관에 대해서 신종플루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실험실 진단없이 바로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조기 치료 권장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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