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일동제약 ‘아로나민’, GC녹십자 ‘비맥스’, 대원제약 ‘콜대원’ 등이 매출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제품별 세부 내용을 보면, 일동제약의 종합 비타민 영앙제 ‘아로나민’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단일 브랜드 기준 국내 일반의약품 매출 1위에 오른 아로나민은 지난해 3분기까지 549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7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로나민의 고매출에 대해,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불경기 여파로 합리적인 가격과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최근의 소비 성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과적인 광고 전략과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속성 및 효능효과를 꾸준히 알려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라며, “지난해 초 출범한 온라인의약품몰 '일동샵'이 조기에 정착되면서 아로나민의 유통 및 판매가 빠르게 정상화된 것도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GC녹십자의 고함량 비타민제 ‘비맥스’의 매출 성장세도 돋보인다. 2012년 출시된 ‘비맥스’는 판매실적이 매년 약 30%씩 성장하며 출시 5년여 만인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에 등극했다.

비맥스의 블록버스터(단일품목 연간 매출 100억원 상회) 등극은 브랜드의 인지도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TV, 라디오등 대중광고 없이 이와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깊이 있는 정보제공이 가능한 100% 직거래 유통방식과 세대와 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 구성으로 똑똑해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 마케팅 전략의 결과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맥스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의약품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라며, “올해부터 기존 OTC본부를 CHC(Consumer Health Care)본부로 재편해 유통채널 다각화와 품목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흡기 질환 전문의약품에 강점을 지난 대원제약이 지난 2015년 일반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며 처음으로 발매한 ‘콜대원’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이라는 컨셉으로 등장한 콜대원은 출시한 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월 500만포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후 8개월 만인 9월에는 1,000만포 판매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출시된 ‘콜대원키즈’ 또한 IMS 데이터 기준 2017년 3분기 판매수량이 22만팩(220만포)을 넘어서면서 출시 3개월 만에 업계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부 관계자는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간편하고 복용이 편리한 점과 빠른 효과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라며, “콜대원이 온 가족의 대표 감기약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집중해 온 호흡기 전문치료제 사업과 함께, 일반의약품 매출 확대로 회사의 성장에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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