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2일 공개한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아주대병원이 4회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국 57개 병원이고, 이중 경기도 내 상급종합병원은 아주대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7곳이다.

심평원이 실시한 4차 평가는 허혈성 심장질환 입원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80곳을 대상으로 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 3,505건에 대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수술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지표를 통해 절대평가 방식으로 조사해 1~5등급을 매겼다.

아주대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을 할 때 동반한 수술이 없는 한 모든 환자에서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다. 무펌프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수술 중 심장을 정지시키지 않아 기존에 심폐체외순환기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발생이 매우 낮다.

흉부외과 임상현 교수는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4차례 연속으로 1등급 평가를 받은 것은 아주대병원의 관상동맥우회술 치료 실력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특히 아주대병원은 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매우 위중한 상태에서 응급으로 시행하는 수술이 전체 관상동맥우회술의 약 25%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전체 평균 사망률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의미 깊다.”라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가 1년 이내 이식 혈관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한 명도 없었고, 관상동맥우회술의 주요 합병증인 뇌졸중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환자의 2/3 이상이 당뇨 및 만성 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지만 한 명도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아주대병원의 관상동맥우회술 실력과 환자 관리 수준이 높다는 방증이다.

임 교수는 “낮은 합병증 발생과 장기간의 좋은 성적을 고려할 때 관상동맥우회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에서 적극 시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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