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1~5등급)’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등급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지난해 청렴도 측정에서는 각각 1등급(매우 우수)과 3등급(보통)을 받은 바 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설문조사 결과(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를 가중합산)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권익위원회가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94점으로, 전년도 대비 0.09점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외부청렴도 8.13점, 내부청렴도 7.66점, 정책고객평가 7.29점으로 외부 및 정책고객평가는 상승하고, 내부청렴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유관단체는 정원에 따라 Ⅰ유형(3,000명 이상), Ⅱ유형(1,000명 이상 3,000명 미만), Ⅲ유형(400명 이상 1,000명 미만), Ⅳ유형(200명 이상 400명 미만), Ⅴ유형(200명 미만)으로 구분해 청렴도 측정이 진행된다. 건보공단은 Ⅰ유형, 심평원은 Ⅱ유형에 속한다.

건보공단은 외부청렴도 8.97점(2등급ㆍ0.20점 하락), 내부청렴도 8.72점(2등급ㆍ0.17점 상승), 정책고객평가 8.32점(2등급ㆍ0.43점 하락)을 받아 총 8.73점(2등급ㆍ0.18점 하락)의 종합청렴도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Ⅰ유형에 속하는 18개 공직유관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반면, 심평원은 외부청렴도 7.91점(5등급ㆍ0.38점 하락), 내부청렴도 7.43점(4등급ㆍ0.48점 하락), 정책고객평가 7.34점(4등급ㆍ0.40점 하락)을 받아 총 7.51점(5등급ㆍ0.30점 하락)의 종합청렴도 점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심평원의 올해 종합청렴도 점수는 Ⅱ유형에 속하는 38개 공직유관단체 가운데 36위에 해당한다. 심평원보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낮은 Ⅱ유형 기관은 그랜드코리아레저(7.27점)와 금융감독원(7.15점)이다.

한편, 두 기관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중앙행정기관 Ⅰ유형)는 외부청렴도 8.14점(2등급ㆍ0.13점 상승), 내부청렴도 7.11점(4등급ㆍ0.08점 하락)을 받아 총 7.64점(3등급ㆍ0.21점 상승)의 종합청렴도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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