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올해 10월까지 병원ㆍ대학ㆍ연구소 등에 설치된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 계약이 405건 체결되고, 국산 신약 2건이 추가로 개발되는 등 지속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16일과 17일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되는 ‘2017 보건산업 기술사업화ㆍ혁신창업 성과교류회’를 통해 발표된다.

병원ㆍ대학ㆍ연구소 등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은 2017년 10개월 간 405건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442억원의 기술이전 수입이 발생해 연구개발에 재투자될 수 있게 됐다.

2013년부터 5년 간 누적으로는 1,163건, 1,783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돼 연구개발 성과가 논문에서 끝나지 않고 제품화돼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계기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가 직접 창업에 나서는 경우도 확산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창업은 2013년 1건에서 2016년 상반기 4건, 2016년 하반기 14건, 2017년 상반기 7건으로 늘어, 2013년 이후 누적 34건을 기록했다.

특히, 병원이 창업선도대학(서울아산병원), 바이오 TIPS 운영사(고려대학교의료원)에 참여하는 등, 창업 생태계에서 병원의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보건산업 기업의 R&D(연구개발)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산 신약ㆍ의료기기 개발과 글로벌 허가 획득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2015년 5개 국산 신약이 개발된 데 이어 2016년 1개, 2017년에도 2개의 국산 신약이 개발돼 3년 간 총 8개의 국산 신약이 개발됐다.

특히, 최근 개발된 베시보정과 인보사케이주는 각각 B형 간염 치료제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하고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을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2017년에는 3종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과 1종의 바이오 신약(앱스틸라)이 미국ㆍ유럽 허가를 획득했다.

의료기기의 경우에도 임상시험ㆍ허가 획득 지원 등에 힘입어 2017년 국내 제품 중 3건이 신개발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국산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피부용 레이저가 미국 FDA 승인을, 심장충격기가 브라질 ANVISA 승인을 획득했다.

이 날 성과교류회는 기술사업화ㆍ창업 관련 성과와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연구자ㆍ창업기업ㆍ중견기업ㆍ투자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으로 구성됐다.

먼저 ‘혁신창업’을 주제로 우수 창업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혁신창업 Show case’를 운영한다.

16일에는 ‘인베스트페어’를 통해 창업기업에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창업ㆍ일자리 간담회와 연구중심병원 기술사업화ㆍ창업 심포지엄을 통해 혁신창업ㆍ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제약ㆍ의료기기 분야 사업화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교류회, 의료기기 전주기 사업화 컨설팅 성과교류회, 국산화 유망 의료기기 신뢰성 확보 성과교류회를 개최해 우수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국제기구 의약품 진출 전략 심포지엄, 해외제약 전문가 C&D(Connect&Development) 포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심포지엄과 현장 상담을 통해 중소ㆍ벤처기업에게 필요한 정보와 컨설팅을 다각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보건산업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분야이며, 산업발전이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진다.”라며, “앞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의료현장의 경험이 기술사업화와 창업으로 이어지는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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