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송경진 교수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척추외과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대병원 송경진 교수(54정형외과)은종필 교수(47신경외과)와 함께 척추외과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SCI학술지 ‘Spine’ 12월 호에 전방 경추유합술과 관련된 논문을 게재했다.

 

‘Spine’에 게재된 송 교수팀의 논문 제목은 ‘The Efficacy of Plate Construct Augmentation versus Cage Alone in Anterior Cervical Fusion(전방 경추 유합술에서 케이지 단독 사용에 대한 전방 금속판 병용 사용의 유효성).’

 

송 교수팀의 이번 논문은 목 디스크 등 경추유합술이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더욱 안전한 수술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목 디스크 등 경추(목등뼈) 질환은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치료법 가운데 하나인 경추전방유합수술 시에는 환자의 엉덩이뼈로부터 골을 채취해 사용하는데, 이 경우 골 채취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케이지’라는 인조뼈 같은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수술 부위에서 불안정성 발생으로 인해 불유합, 후만 변형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논문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케이지를 사용한 뒤 금속판을 이용해 보강 고정했을 때 이러한 불안정성이 제거될 수 있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중요한 결과를 제시했다.

 

송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수술 방법에 비해 한 단계 발전된 수술기법을 제시함으로써 목 디스크 등 경추유합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새로운 수술 방법이 권위 있는 SCI학술지에 채택돼 국제적인 공인을 받았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경진 교수는 최근에도 미국경추연구학회에서 기초연구과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 교수는 척추외과학 분야 중에서도 경추 관련 연구에 전념하고 있으며 외국 유명 SCI학술지에 경추관련 논문을 20여 편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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