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들이 왜 재정조달 걱정하냐고?”

일산백병원 서진수 병원장은 1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토론회에서 이 같이 묻고, “재정 조달이 공급자들의 몫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서진수 병원장은 “지난 5월 수가협상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0.1%를 더 받기 위해 새벽 4시 30분까지 줄다리기를 했다. 그 과정을 겪어보니 재정조달을 걱정할 수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서 병원장은 “재정수지에 여유가 있으니 더 달라고 이야기하니, 보험자들은 5년 후 고령인구가 늘고 젊은층이 줄면 적자가 된다고 말했다. 그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왔는데 갑자기 문케어를 위해 30조 정도 재정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니 혼란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공급자의 한 사람으로서 문 케어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보장성 강화와, 재난적 의료비 확대에 공감하지만 포커스는 비급여의 급여화다.”라며, “그동안 급여부분이 원가보상이 안됐다. 그러다보니 공급자들이 비급여를 선호했다. 비급여를 급여화할 때 손실보상차원에서 적정수가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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