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처방의약품 TV 광고비 지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화이자의 통증치료제 ‘리리카’의 광고비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제약저널 ‘FiercePharma’가 집계한 9월분 처방의약품 TV 광고비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는 리리카 광고에 총 3,380만 달러(한화 약 381억 5,700만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통증치료제 ‘리리카’ 미국 TV 광고 화면 캡쳐
화이자 통증치료제 ‘리리카’ 미국 TV 광고 화면 캡쳐

리리카(프레가발린)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가이드라인에 모든 신경병증성 통증에 1차 치료제로 추천되고 있으며, 미국신경학회(AAN)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 가이드라인에서는 최고등급(Level A)을 받을 정도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약물이다.

2위는 애브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가 차지했다. 휴미라의 9월분 미국 TV 광고비는 2,330만 달러(한화 약 263억 570만원)로 집계됐다.

글로벌 매출 1위 처방의약품인 휴미라는 전세계적으로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궤양성 대장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총 1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광고비 3위는 화이자의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가 이름을 올렸다. 젤잔즈의 9월분 TV 광고비는 1,440만 달러(한화 약 162억 5,760만원)를 기록했다.

젤잔즈는 광범위한 임상 경험을 통해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서 효과를 입증했으며, 연구를 통해 젤잔즈를 치료 앞 단계에 쓸수록 효과가 우수하고 비용효과적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생물학적 제제와 직접비교 임상을 통해 병용요법에서의 비열등성을 입증해 효과 및 안전성 근거를 추가했다.

MSD의 항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1,320만 달러(한화 약 149억 280만원)의 광고비로 4위에 랭크됐다.

키트루다는 미국에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 ▲방광암 등 총 5개 암종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광고비 5위는 GSK의 흡입형 천식 치료제 ‘브레오’가 차지했다. 브레오는 블록버스터 천식ㆍCOPD 치료제 세레타이드의 후속약물로, TV 광고비는 1,240만 달러(한화 약 139억 9,960만원)를 기록했다.

9월분 미국 TV 광고비 6위~10위 처방의약품은 ▲자디앙(일라이릴리ㆍ베링거, 당뇨병) ▲린제스(엘러간ㆍ아이언우드, 과민성 대장증후군) ▲오테즐라(세엘진, 판상형 건선) ▲렉설티(오츠카ㆍ룬드벡, 우울증) ▲빅토자(노보노디스크, 당뇨병)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은 뉴질랜드와 더불어 전문의약품(처방의약품)의 소비자직접광고(DTC advertising)가 허용되는 나라다. 현재 미국 내 전문의약품 DTC 광고의 60% 이상이 TV 광고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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