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이 운영하는 비영리 문화공간 갤러리AG는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을 모티브로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박에스더 작가의 개인전 ‘꽃으로 쓰는 훈민정음展’을 개최했다.

2017년 작가추천공모로 선정된 박에스더 작가는 회화, 설치, 입체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있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업은 꽃 형상을 문자화 하여 원고지 위에 쓰여 지기도 하고, 꽃 이미지 자체가 해독 가능한 기호들로 이뤄진 평면 회화형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꽃송이와 줄기 등으로 치환해 만들어진 이미지화 되어진 문자, 그리고 문자화 되어진 이미지는 기호 혹은 형상만으로 머물지 않고 부가된 의미를 생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상징과 문자의 시대를 거치며 전개된 인류와 예술사에서 발생돼온 흥미로운 관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박에스더 작가의 개인전 ‘꽃으로 쓰는 훈민정음展’은 11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갤러리AG는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휴식공간과 관람의 장소로 활용할 목적으로 지난 2008년 안국약품이 개관한 감성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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