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매출 1위 제약사인 로슈가 오는 2022년에도 해당 시장에서 왕좌를 유지할 전망이다.

단,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신약 효과로 항암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경쟁업체들의 매출이 급상승해 다른 제약사들과의 매출 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산업 분석업체 ‘EvaluatePharma’가 최근 공개한 제약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16년 937억 4,700만 달러에서 2022년 1,922억 3,000만 달러로 연평균 13%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현 1위 제약사인 로슈가 리툭산(백혈병ㆍ비호지킨림프종), 아바스틴(대장암ㆍ폐암ㆍ유방암), 허셉틴(유방암) 등 바이오항암제를 앞세워 오는 2022년에도 해당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로슈의 항암제 매출은 2016년 264억 1,100만 달러에서 2022년 278억 2,200만 달러로 연평균 1% 성장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2022년 항암제 매출 2위 제약사는 세엘진이 이름을 올렸다. 세엘진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의 강세에 힘입어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11%의 매출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 등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과 유방암 신약 ‘입랜스’를 보유한 화이자는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두 제약사는 모두 연평균 17%의 고성장이 전망됐다.

존슨앤드존슨의 항암제 매출은 2016년 49억 6,300만 달러에서 2022년 127억 8,400만 달러로, 화이자의 매출은 2016년 49억 2,400만 달러에서 2022년 124억 6,20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5위는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보유한 BMS가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BMS의 항암제 매출이 2016년 69억 700만 달러에서 2022년 122억 9,300만 달러로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글로벌 항암제 시장 매출 6위~10위 제약사에는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MSD ▲애브비 ▲일라이릴리 등이 랭크됐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MSD, 애브비는 면역항암제 등 신약의 매출 고성장에 힘입어 각각 21%와 34%, 23%의 매출 고성장이 전망됐다.

이번 보고서는 ▲레블리미드(lenalidomide) ▲옵디보(nivolumab) ▲키트루다(pembrolizumab) ▲임브루비카(ibrutinib) ▲입랜스(palbociclib)가 오는 2022년 글로벌 매출 Top5 항암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세엘진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는 오는 2022년 141억 9,700만 달러의 매출로 글로벌 매출 1위 항암제에 등극할 전망이다.

2위와 3위는 면역항암제가 이름을 올렸다. BMS와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는 연평균 13%의 매출 성장률이, MSD의 ‘키트루다’는 연평균 38%의 매출 고성장이 전망됐다.

애브비와 존슨앤드존슨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 역시 연평균 2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4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의 매출은 2016년 21억 3,500만 달러에서 2022년 70억 7,400만 달러로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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