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의 올 상반기 업무추진비 사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두 기관 임원진(기관장ㆍ상임이사ㆍ상임감사)이 총 8,543만 2,040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총 1,582만 3,058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또, 건보공단 임원 6명(기획ㆍ총무ㆍ징수ㆍ급여ㆍ장기요양상임이사, 상임감사)은 상반기 총 3,620만 4,600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 김승택 원장의 상반기 업무추진비 사용액(전임 손명세 원장 사용분 포함)은 총 1,739만 302원을 기록해 양 기관 임원진 중 심평원장의 업무추진비 집행액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 3월 취임한 김승택 원장이 임기 초 본원 및 전국 지원의 직원들과 적극 소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원장은 현재도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심평원 임원 3명(개발ㆍ업무상임이사, 상임감사)은 상반기 총 1,601만 4,080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지난해 7월 윤석준 기획상임이사가 개인 사정으로 공식 임기(2016년 11월 9일)를 채우지 못하고 퇴임한 이후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기획상임이사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기획재정부 방침에 따라 기관장과 임원(상임이사 및 감사)의 업무추진비 사용금액과 내역 등을 매월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이하 알리오)’에도 연간 업무추진비 내역을 연 1회 공시하고 있다.

상반기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115만원의 경조사비를 사용했으며, 심평원 김승택 원장(손명세 원장 사용분 포함)은 총 190만원의 경조사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업무추진비는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예산이 정해지며, 기관장과 임원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