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이 오는 7월 1일 업무를 시작한다. 심평원의 10번째 지원인 인천지원은 현재 수원지원이 담당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를 관할하게 된다. 인천지원 신설은 의약단체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현재 인천지역은 수원지원 관할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의료기관 현장지원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28층에 위치한 인천지원에서 김수인 지원장을 만나 개원 준비상황과 향후 지원 운영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성우 기자: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수인 지원장: 네, 반갑습니다.

조성우 기자: 인천지원의 업무 개시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 상황은 어떠한가요?

김수인 지원장: 개원식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인천지원의 업무는 오는 7월 1일을 기해 시작됩니다. 현재 8명의 직원이 선발대 차원에서 근무하며 최종 점검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조성우 기자: 인천지원의 인력 규모는요?

김수인 지원장: 정원은 총 42명이에요. 세부적으로는 관리직 3명, 행정직 10명, 심사직 25명, 전산직 4명이죠. 그런데, 심평원 다른 지원들도 결원이 많은 상황이어서 정원이 다 채워질지는 모르겠네요. 지역 심사위원장의 경우, 현재 채용절차가 진행 중이에요.

조성우 기자: 인천광역시의 랜드마크인 동북아무역센터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임대료가 비쌀 것 같은데요.

김수인 지원장: 음, 원주 본원과 같은 맥락에서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원주 본원도 외부에서 봤을 때 공공기관 건물로는 호화롭다는 이야기가 일부 있었거든요. 그런데, 공공기관은 예산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어요. 주어진 예산 내에서 여러 조건을 충족할 때 집행이 가능하죠.

남들이 한 번 고민할 때 두 번 세 번 고민한 산물이 원주 본원이라고 생각해요. 낭비나 호화, 사치로 접근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조성우 기자: 인천지원도 마찬가지란 뜻인가요?

김수인 지원장: 네, 총 6곳의 후보지를 올려 놓고 다각도로 검토했어요. 임대료 자체가 인천 도심지에 비해 저렴하고, 공간적으로도 한 개 층에 부서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곳을 선택했어요. 같은 비용이라면 근무환경이 좋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성우 기자: 이제 업무 이야기를 하죠. 올해 초 종합병원 심사에 이어 7월부터는 한방병원 진료비 심사 업무도 지원으로 이관되는데요.

김수인 지원장: 종합병원 심사의 경우, 현재 인천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수원지원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분할만 진행하면 됩니다.

한방병원 심사업무는 현재 본원에서 수행하는 업무를 받아오는 것이어서 본원의 심사기조를 유지할 방침이에요. 관련된 업무 협의는 이미 다 이뤄진 상태에요.

조성우 기자: 신설지원으로서 무엇보다 안정적인 정착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복안이 있으신가요?

김수인 지원장: 지원장 발령을 받고 저 스스로 다짐한 것이 있어요. 심평원 막내 지원이라고 응석만 부릴 수 없고, 안아달라고만 할 수 없다는 것이에요. 지원 내부적으로는 조속히 업무를 안정화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의료계와 소통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원장의 소임인 거 같아요. 심평원 지원 중에 가장 근무하고 싶은 곳이라는 마음이 드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에요.

의료계와의 관계는 본원뿐만 아니라 지원에서도 매우 중요하죠. 개인적으로 의료계가 잘 되고 발전해야 인천지원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기본 마음은 무조건 만나겠다는 것이에요. 서로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다 보면, 혹시 모를 간극도 좁혀 나갈 수 있다고 봐요. 의료계와 무조건 자주 만날 계획이에요.

조성우 기자: 지난해 신설된 전주지원과 의정부 지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노하우가 있나요?

김수인 지원장: 업무 개시를 준비하는데 선임 지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최근 전주지원에도 다녀왔고요. 선임지원의 좋은 점은 다 벤치마킹해 조속히 따라잡을 생각입니다.

의료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결론은, 의료계와 자주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답인 것 같아요.

조성우 기자: 소통을 거듭 강조하시네요?

김수인 지원장: 소통 없이 심평원 혼자만 생각하고 있으면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의료계와 생각이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사인이 있을 경우 저희가 먼저 다가가 해결책을 모색할 생각이에요.

조성우 기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수인 지원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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