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파스퇴르(대표 레지스 로네)는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VaxigripTetra)’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박씨그리프테트라는 2종의 A형 바이러스 주(A/H1N1, A/H3N2)와 2종의 B형 바이러스 주(B형 빅토리아, B형 야마가타)가 유발하는 인플루엔자의 예방백신으로, 만 3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모두에서 접종 가능하다.

기존의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2종의 A형 바이러스 주(strain)와 1종의 B형 바이러스 주(strain)를 포함하고 있었다면, 박씨그리프테트라는 B형 바이러스 주 1종을 추가해 총 네 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strain)에 의한 감염을 폭넓게 예방한다.

일례로 2015년 유럽에서 발생한 인플루엔자 유형 중 B형 인플루엔자의 92%가 B형 빅토리아 바이러스 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와 같은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역학의 변화 및 B형 바이러스 주(stain)의 다양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노피 파스퇴르 레지스 로네 대표는 “사노피 파스퇴르는 전 세계 인플루엔자 백신의 약 40%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백신전문기업이다.”라며, “독감백신명가로서 1989년 국내 최초로 독감 원액을 공급하고 2003년부터 박씨그리프주로 국내 인플루엔자 예방에 기여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그리프테트라가 만 36개월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서 허가를 받은 만큼,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병부담을 줄이고 공중보건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노피 파스퇴르에 따르면,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에 의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가 인플루엔자 백신 대신에 4가 백신을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지난 10년 간 유럽 내에서만 ▲인플루엔자 발병 건수 최대 160만여 건 ▲입원 사례 3만 7,000여 건 ▲사망 사건 1만 5,000여 건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은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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