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철 연세의대 종양내과 교수
조병철 연세의대 종양내과 교수

국산 폐암 표적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연세암병원이 총괄하게 됐다.

연세암병원는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종양내과)가 유한양행이 국산 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YH25448’의 국내 임상시험을 1상 임상단계부터 총괄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2016년 1월 연세암병원과 유한양행 중앙연구소는 폐암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기관인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연세암병원을 포함 국내 5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인 폐암 표적 치료제인 ‘YH25448’는 ‘제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수용체’억제제로, 앞서 진행된 전임상(동물실험)에서는 기존 치료약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오시머티닙’(Osimertinib)에 비해 뛰어난 항종양 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폐암세포가 뇌로 전이된 상황에서는 ‘YH25448’가 오시머티닙에 비해 뚜렷한 치료효과를 발휘했다.

조병철 교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폐암은 아시아권에서 많이 발병하는 폐암 유형으로 국내 폐암환자의 약 30%가 해당한다.”라며, “조만간 10개 병원으로 확대되어 1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제까지 3상 또는 2상 단계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주로 진행하던 국내 의료진이 국산 신약을 가지고 1상단계부터 임상시험 전 과정을 주도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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