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간호조무사 2,831명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선언은 더불어간무포럼(상임대표 김현자), 간호조무사권익향상특위(위원장 이순이), 간호조무사학력차별해소특위(위원장 곽지연)가 공동 진행한 것으로 ‘간호조무사’ 이름을 걸고 이뤄진 사상 최초의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지지선언에 나선 곽지연 간호조무사학력차별해소특위 위원장은 “1967년 법정인력으로 탄생한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왔으나 그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후보야말로 이러한 불평등과 불합리의 적폐를 청산하고, ‘을’이라 불리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적임자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더불어 간호조무사에 대한 차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간호조무사 학력제한을 철폐하고, 간호조무사도 전문대에서 양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한데 이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차별을 폐지하고, 누구나 똑같이 연차휴가도 받고 주 40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명단’과 ‘차별정책 개선 건의서’를 전달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 장기요양위원회 참여 보장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간호등급제 및 수가차별 개선 ▲중앙회 법적 보장 및 보수교육 실시권한 인정 등을 통해 70만 간호조무사의 한과 눈물을 닦는 데 힘써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국민 건강과 복지라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시는 간호조무사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여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이들이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차별정책 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에는 양승조 위원장, 문재인 후보 직속 직능특보단장 전현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부 부본부장 정춘숙 의원, 전재진 직능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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