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지난해 사회공헌 기부금액이 총 24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 회장 김옥연)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글로벌 제약사 사회공헌 현황’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국내의 27개 글로벌 제약사들의 2016년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금액은 약 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0.47%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이를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주요 기업 255개사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 평균이 0.19%인 것과 비교하면, 글로벌 제약사의 사회공헌활동 규모가 약 2.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KRPIA 김옥연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혁신적 신약공급이라는 제약 기업으로서의 소명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국사회가 더욱 의미 있게 발전하는 것을 돕는 동반자가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KRPIA는 특히, “현재 다수의 회원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환자 의약품 접근성을 위한 의약품 무상공급 프로그램으로 국내 환자들이 혜택을 받았으나 본사의 직접 지원으로 분류돼 포함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라면서, “이를 포함하면 금액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한 회원사의 경우 사회약자층 건강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신약을 필요로 하는 차상위 계층에게 무상 의약품공급 프로그램을 본사 비용으로 지원, 국내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혜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은 ▲사회약자층 건강 지원 ▲환자 정서적 지원 ▲사내 봉사 동호회 봉사활동 ▲제약사 전문성 연계한 활동(과학교실 등) ▲지역사회 발전 기여 ▲동절기 봉사활동(김장, 연탄 전달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사회에서 사회기여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금전적 기부와 지원을 넘어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장려하면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활동 리딩이 눈에 띈다.

일례로, 한 회원사의 경우 임직원들이 본인 우수리 및 월정액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회사에서는 이 금액 만큼의 매칭펀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자사 제품에 대한 직원할인에 있어서도 10%를 기부하고 있다.

3년 전부터 이러한 매칭펀드 등의 회사 지원을 시작한 이래, 기금모금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전망되고 있다.

다른 회원사에서 진행 중인 ‘헬시 에이징’ 캠페인은 고령화 사회에서 ‘헬시 에이징(건강하게 나이 들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관련 기관에 지속적인 금전적 지원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매월 저소득층 노인 공동체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 증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갖고 꾸준히 진행돼 아이콘적인 프로그램들도 다수 있다.

한 회원사의 경우에는 총 15개 이상의 CSR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중 김장 8년 연속, 교복지원 8년, 희망콘서트 14회째 진행하고 있다.

한편, KRPIA는 매년 회원사의 사회공헌 현황 조사를 진행, 글로벌 제약사들의 사회가치창출 지속 및 개선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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